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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실망감' 코스피 2,650선 내줘…외국인 삼성전자·현대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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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등 저PBR주 차익 매물…반도체 등 성장주 강세
코스닥, 등락 끝에 약보합 마감…바이오주 상승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26일 코스피가 앞서 이틀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당 대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속에 지난 한 달여간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의 실망 매물이 나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0.62포인트(0.77%) 내린 2,647.08로 집계됐다.

전장보다 10.35포인트(0.39%) 내린 2,657.35로 시작한 지수는 오전 한때 37.43포인트(1.40%) 하락한 2,630.27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863억원, 47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천186억원 매수 우위로 낙폭을 제한했다.

◆ 외인 매수/매도 종목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 보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613억원), 현대차(299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5억원), 셀트리온(204억원), 삼성생명(187억원), 알테오젠(179억원), 엔켐(176억원), 한국전력(176억원), LG에너지솔루션(157억원), LG(1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32억원), 신한지주(119억원), SK스퀘어(112억원), HD현대일렉트릭(102억원), 카카오(89억원), SK바이오팜(80억원), 이오테크닉스(76억원), 한국항공우주(75억원), 카카오뱅크(72억원), 한화(72억원) 등이다.
[표] 외인 매수/매도 종목
[표] 외인 매수/매도 종목
또한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LG화학(373억원), 기아(336억원), 신성델타테크(183억원), 메리츠금융지주(166억원), 네이버(153억원), 하나금융지주(121억원), HLB(112억원), 고영(107억원), HD한국조선해양(89억원), 에코프로머티(84억원), 현대미포조선(82억원), 포스코퓨처엠(79억원), 삼성전기(79억원), 인터플렉스(76억원), 케이씨텍(56억원), 포스코홀딩스(54억원), 한국가스공사(51억원), HPSP(50억원), 하이브(50억원), 기업은행(50억원) 등이다.

◆ 기관 매수/매도 종목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한국전력(907억원), LG화학(24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6억원), 엘앤에프(162억원), 메리츠금융지주(161억원), 현대로템(159억원), 포스코퓨처엠(142억원), 주성엔지니어링(76억원), 유한양행(72억원), JYP엔터(69억원), LG에너지솔루션(64억원), 케이씨텍(63억원), 쌍용C&E(63억원), 이수스페셜티케미컬(49억원), 팬오션(46억원), 하이브(44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43억원), 지역난방공사(43억원), 키움증권(42억원), 한국가스공사(41억원) 등이다.
[표] 기관 매수/매도 종목
[표] 기관 매수/매도 종목
또한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348억원), 기아(208억원), 신한지주(207억원), KB금융(171억원), 한화솔루션(17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6억원), LG(139억원), 삼성전자우(108억원), CJ(97억원), 삼성생명(97억원), SK(96억원), 에코프로머티(91억원), 포스코홀딩스(87억원), 에코프로비엠(84억원), 네이버(84억원), HD현대일렉트릭(82억원), 현대차(79억원), HLB(78억원), 하나금융지주(74억원), 현대해상(70억원)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0원 오른 1천3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정부가 이날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은 ▲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자율 공시 ▲ 저평가 해소 우수 기업에 표창 수여 등 세정 지원 ▲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 기관투자자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반영 등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두고 장기적으로 기업 저평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으나, 대책 이행을 기업 자율에 맡기는 등 강제성이 없고 세부 내용은 추후 결정하기로 하는 등 구체성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밸류업 대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저PBR 업종과 종목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05380](-2.05%), 기아[000270](-3.21%), 삼성물산[028260](-4.81%) 등 대표적 저PBR 종목들의 하락 폭이 컸다.

삼성전자[005930](-0.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POSCO홀딩스[005490](-0.69%), NAVER[035420](-0.30%) 등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25%), LG에너지솔루션[373220](1.87%), 셀트리온[068270](0.83%), LG화학[051910](0.11%) 등 성장주로 분류되는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종목들이 올랐다.

업종별로도 보험(-3.81%), 금융업(-3.33%), 증권(-2.89%) 등 저PBR 대표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1.35%), 유통업(-3.05%) 역시 내렸다.

전기가스(3.92%)가 한전의 4분기 흑자전환 성공 덕분에 크게 올랐으며, 의약품(0.30%), 전기전자(0.16%) 등 기술 및 성장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오늘의 화두를 형성한 가운데 기관 순매도세에 주가가 하락했다"며 "정부 정책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저PBR 업종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포인트(0.13%) 내린 867.4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6%) 오른 869.08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5억원, 2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1천3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1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이 19.36% 급등하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33% 오르는 등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주가 선전했다. 엔켐[348370](11.68%), 리노공업[058470](0.20%) 등도 오른 종목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2.22%), 에코프로[086520](-0.51%), HLB[028300](-1.14%), HPSP[403870](-1.63%), 신성델타테크[065350](-5.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52%)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7천735억원, 10조5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5천700억원 늘어난 반면 코스닥시장은 약 4조1천1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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