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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학수고대한 문동주…'강의 준비 마친' 류현진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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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문동주 재능 많은 선수…투수 마음가짐 도움 주고 싶어"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복귀한 류현진(36)에게 기대하는 건 기록지에 찍히는 승리와 이닝, 탈삼진, 평균자책점만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경험을 젊은 선수에게 전수해주기를 바란다.

연합뉴스 제공

류현진 역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후배들과 만나는 걸 기다린다.

특히 한화와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젊은 에이스로 떠오른 문동주(21)와 만남은 18년 전 '괴물 투수' 탄생을 알린 구대성(54) SBS 스포츠 해설위원과 류현진의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류현진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 첫날인 23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금 젊은 선수들이 자신을 보면) 제가 처음 왔을 때 구대성 선배가 온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제가 잘해야 한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제공

1993년 빙그레(현 한화)에서 데뷔한 구대성은 2000년까지 독수리 둥지를 지키다가 2001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리고 2005년에는 뉴욕 메츠와 계약해 MLB 무대를 밟았다.

전설의 '랜디 존슨 상대 2루타'도 이때 나온 일이다.

부상 때문에 아쉽게 1년 만에 MLB 생활을 접은 구대성은 2006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복귀했고 그때 '덩치 큰' 왼손 신인 투수에게 체인지업을 가르쳐줬다.

괴물 투수 류현진의 탄생을 알린 유명한 이야기다.

연합뉴스 제공

이제는 구대성 선배처럼, 자신도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겠다는 류현진의 각오다.

지난해 한화 선수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KBO리그 신인상을 받아 진정한 후계자로 도약한 문동주는 여러 차례 '류현진 선배가 오면 물어보고 싶은 게 많다'고 말해왔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류현진은 "워낙 재능이 많은 선수고, 저보다 가진 것도 많다. 저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라 그 부분은 제가 조언할 게 없다"면서도 "경기적인 것보다 투수의 마음가짐 쪽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말대로, 시속 160㎞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인 문동주에게 변화구 그립 하나 더 알려주는 것보다 도움 되는 게 선수로서 마음가짐을 확실하게 다져주는 것이다.

MLB에서 뛴 11년 동안 수술대에만 세 차례 올라갔던 류현진은 불굴의 투지로 난관을 극복하고 이 자리까지 왔다.

젊은 시절에는 재능만 믿고 마운드에서 던졌다면, 이제는 어떤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타자와 상대해야 하는지 훤히 안다.

연합뉴스 제공

문동주와 김서현(20), 황준서(19) 등 한화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들이 정신적으로도 무장한다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23일 한화 선수단은 청백전 경기를 소화하느라 류현진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선수단 휴식일인 24일부터 류현진의 '투수학 개론' 수업이 개강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후배들이 물어보면 당연히 알려줄 거다. 가르쳐준다고 다 되는 건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같이 잘했으면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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