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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샤이닝 호텔' 김재경, 팜므파탈 빌런 '박현주'로 변신…치명적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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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아 기자) 배우 김재경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시리즈 ‘그랜드 샤이닝 호텔’에서는 김재경이 연쇄살인마 '박현주' 역을 맡아 치명적 매력을 선보였다. 
나무 엑터스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시리즈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남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소설 속에 갇힌 여자가 모든 걸 조종하는 베일에 싸인 작가를 쫓는 이야기이다.

김재경 역 ‘박현주’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9명의 연인을 홀린 뒤 처참하게 죽인 연쇄살인마로, 경찰에게 붙잡혀 호송차를 타고 가던 중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우빈(이지훈)과 정서적으로 서사를 쌓으며 가까워진 후에 살해하려던 현주의 계획이 우빈을 구하러 온 아영(정인선)으로 인해 자꾸 틀어지자, 그는 아영도 죽이려고 한다. 아영의 아들인 민우(김라온)를 인질로 잡고 아영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하는 등 죄의식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잔인한 빌런 그 자체를 보여주며 뚜렷한 존재감을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재경은 이러한 현주의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을 여유로운 표정과 무미건조한 말투로 탁월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그는 우빈을 유혹하기 위해 수줍은 척하다가도, 갑자기 눈빛이 매섭게 변하며 가차 없이 그에게 칼을 내리꽂는 두 얼굴을 가진 현주를 자유자재로 소화해 내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끌어갔다. 특히, 끝내 우빈을 죽이지 못하고 연행되던 그가 경찰차를 탈출해 광기 어린 웃음으로 아영을 마주한 장면은 절로 소름을 유발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캐릭터에 100% 녹아든 첫 빌런 연기로 ‘팜므파탈 빌런’을 완성한 김재경.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표출하며 견고히 연기력을 쌓아 올리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김재경은 2009년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해 2016년 걸그룹 활동을 종료하고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계약해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경이 출연하는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TVING을 통해 전편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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