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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프라이스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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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 프라이스 킹!!! = 김홍 지음.

터미널 앞 노점상에서 시작해 세상의 모든 물건을 사고파는 거상으로 거듭난 박치국은 '배치 크라우더'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장사꾼이다. 그는 갑자기 모든 지분을 매각하고 자취를 감춘 뒤 한참 지나 서울 외곽의 한 작은 동네에 '킹 프라이스 마트'를 개업하며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연합뉴스 제공

전국적 명성의 무당 '억조창생' 여사는 자신이 성공시킨 정치인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 선거에 직접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막내아들 '구천구'에게 특명을 내려 '킹 프라이스 마트'로 잠입시킨다.

'프라이스 킹!!!'은 경쾌한 리듬과 빠른 속도감이 돋보이는 김홍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구천구라는 인물이 평생 처음으로 자신이 마주친 현실과 싸우며 성장하는 성장담이자, 사고팔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자본주의 논리와 대의제 민주주의의 맹점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이기도 하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낄낄대며 읽을 수 있는 대중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개성 넘치는 성격의 캐릭터들을 자유분방한 서사 속에 밀어 넣어 능숙한 솜씨로 예측불가능한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지난해 제29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문학동네. 264쪽.

연합뉴스 제공

▲ 로기완을 만났다 = 조해진 지음.

혈혈단신으로 벨기에에 밀입국한 탈북인 '로기완'은 스무살 청년이다. 함께 탈출을 감행한 어머니가 중국에서 비극의 죽음을 맞은 뒤 그는 어머니의 시신을 팔아 마련한 돈 650유로를 들고 브뤼셀에 도착한다. 하지만 자유를 찾아 당도한 이역만리 타국에서 로기완은 견디기 힘든 가난과 멸시를 감내해야 하는 운명에 직면한다.

'로기완을 만났다'는 조해진 작가가 2011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2013년 제31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의 공개(3월 1일)에 맞춰 일부 표현을 다듬은 리마스터판이 새로 출간됐다.

창비.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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