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별이 된 이들을 추모하며…'천 개의 바람이 되어' 1200만 뷰

(톱스타뉴스 김경혜 기자) 사람이 사람을 품을 수 있다는 건, 가슴에 품을 수 있다는 건, 맘속 깊이 품을 수 있다는 건 그 사람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눈빛에 진심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눈빛이, 목소리가 따뜻해서 늘 노래에 진심이 전달되는 가수 임영웅의 '천 개의 바람이' 이 1200만 뷰를 달성했다.

2021년 2월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 '임영웅' 에는 게재된 임영웅과 정동원의 듀엣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가 2월 19일 기준 1200만 뷰를 돌파했다.

''사랑의 콜센타' 설 특집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준 임영웅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는 미국의 시인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가 쓴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내 무덤에서 울지 말아라)'가 원작이며 2009년 2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소개, 발표한 곡이다. 이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희생자들의 추모곡으로 사용됐다.

임영웅은 이 노래가 품은 깊은 뜻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해 노래했고 시청자들은 임영웅의 그런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감동을 받은 건 시청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원곡자인 임형주는 '사랑의 콜센타' 방송이 나간 다음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번 무대를 지켜보며 임영웅 씨의 목소리에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독보적 매력’ 이 깃들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임영웅 씨의 노래에는 그의 ‘진심’이 한가득 담겨 있기에 그가 어떠한 노래를 부르든지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내어 자신의 노래처럼 불러낼 수 있는 ‘특출난 재능’ 을 소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임영웅 씨가 자신의 목소리가 홀로 튀지 않게 정동원 군과의 화음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에 저는 더욱 감동했는데요." 라고 평가했고 또한 "노래도 인성도 1등이로군요! 제가 지난해 6.25한국 전쟁 70주년 기념 추모음악회에 초청되었을 당시 임영웅 씨를 실제로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도 이미 그는 전국적인 '라이징 스타' 였음에도 제게 먼저 다가와 깍듯하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겸손한 모습에 반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볼 때 임영웅 씨의 머지않은 미래는 ‘국민가수’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한마디로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 라는 글을 남기며 임영웅의 인성을 칭찬했다.

임형주의 예언대로 임영웅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가수가 되었지만 임영웅의 노래 실력과 인성, 그리고 진한 감성은 변하지 않았고 날이 갈수록 더 깊은 울림을 주며 그의 무대를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기자는 임영웅의 듀엣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듣고 세월호 추모 동화 '별이 된 아이들' 이 떠올랐다.

별이 된 아이들, 별이 된 임영웅. 서로 다른 두 개의 별이지만 어떤 의미로든 기자는 두 별을 모두 사랑한다. 하나의 별은 아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 또 하나의 별은 임영웅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앞으로도 평범한 별들 사이에 더 빛나는 아름다운 별이 되어 아프고 외로운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노래로 영원한 위로와 감동과 평안을 주는 임영웅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