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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르세라핌, 무대 뒤 피땀눈물 담은 'EASY'로 컴백 (종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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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르세라핌 미니 3집 'EAS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5월 정규 1집 'UNFORGIVEN' 이후 약 9개월 만, 지난해 10월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 이후 약 4개월 만에 컴백했다.
르세라핌 / 서울, 최규석 기자
르세라핌 / 서울, 최규석 기자
미니 3집 '이지'는 르세라핌이 그간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무대 뒤의 불안과 고민을 다룬다.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이 숱한 고민의 밤과 셀 수 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사쿠라는 이번 앨범에 대해 "피어나(공식 팬덤)가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르세라핌의 성장이 보이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퍼포먼스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음악, 메시지, 퍼포먼스 모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김채원은 "색다른 장르에 도전을 많이 했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르세라핌의 소화력은 한계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니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카즈하는 "무대 뒤 르세라핌의 피땀눈물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동명의 타이틀곡 'EASY'는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R&B 스타일의 캐치한 보컬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으로 트랩(Trap) 장르를 기반으로 기존의 르세라핌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결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르세라핌 김채원 / 서울, 최규석 기자
르세라핌 김채원 / 서울, 최규석 기자
리더 김채원은 '이지' 첫 소절을 들었을 때 '찢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곡이라고 말했다.

카즈하는 타이틀곡이 힙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저희가 발매한 타이틀곡들은 듣자마자 강한 중독성이 느껴졌다. 이번에도 바로 흥얼거리고 따라 부르게 됐다. 은은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라고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서 르세라핌은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타이틀곡 '이지' 안무는 그간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달리 멤버들의 개성과 자유로운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드스쿨 힙합 장르를 K팝에 녹여 물 흐르듯 움직이는 팔과 다리, 리드미컬한 스텝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뽐냈다.

사쿠라는 "처음에는 르세라핌 치고는 쉬워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쉽지 않다. 지금까지 했던 안무를 통틀어서 제일 어려운 것 같다. 타이틀곡 가사 중 '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라는 가사가 안무를 잘 설명하는 것 같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쉬워 보이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데뷔 직전 다같이 올드스쿨 힙합 장르 기본기를 연습했던 기간이 있었다. 데뷔하고 구런 안무가 안 나와서 언제 할까 했는데 이제 하게 돼서 그때의 노력이 지금 보람이 되는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카즈하는 "그루브가 중요한 안무이다 보니 후렴구에 느낌을 살려야 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한 명 한 명 보는 재미가 다르니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르세라핌은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나섰다. 김채원은 "'이지'를 들었을 때 낯설거나 새로운 변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매 앨범 준비하면서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앨범에 담는 게 본질,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이야기를 찾다 보니 그게 '이지'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쿠라 역시 "르세라핌 특징이 '독기'라고 생각한다. '이지' 가사를 보면 독기가 장난 아니다. 르세라핌 다운 곡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됐던 트레일러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트레일러에서도 르세라핌의 런웨이를 볼 수 있었다.
르세라핌 사쿠라 / 서울, 최규석 기자
르세라핌 사쿠라 / 서울, 최규석 기자
사쿠라는 "데뷔 초반 트레일러부터 르세라핌이라는 팀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런웨이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길거리에서 런웨이를 한다. 우리는 길거리도 런웨이로 만들겠다는 의미 담았다. 팝업 스토어도 준비하고 있는데 르세라핌이라는 팀이 브랜드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허윤진은 "영화 같은 퀄리티의 트레일러가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이번 트레일러에도 워킹이 들어가서 맘에 들었다. 길에서 만나면 저 사람 뭐지 싶을 정도로 강렬한 워킹을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이지' 뮤직비디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도자 캣, 위켄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디렉터 겸 안무가 니나 맥닐리가 연출을 맡았다.

김채원은 "해외 감독과의 첫 작업이었다. 감독님이 리액션도 좋고 흥이 많으셔서 촬영 내내 즐거웠다. 춤을 추는 분이라 안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춤이 잘 담겼다"라고 말했다.
르세라핌 홍은채 / 서울, 최규석 기자
르세라핌 홍은채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은채는 "윤진 언니와 함께 하는 장면이 있다. 예전 같으면 웃어서 NG도 많이 났을 텐데 이번에는 한 번에 선공해서 이런 부분에서도 르세라핌이 성장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함께한 방시혁 프로듀서, 프로듀서 팀 13과 또다시 합을 맞췄다.

홍은채는 "앨범에 다양한 장르가 있다 보니 녹음할 때 곡마다 PD님이 원하시는 방향과 디렉팅이 달랐다. '얼음공주처럼 불러주세요'라는 디렉팅이 기억에 남는다. 기분이 안 좋은 것처럼 불러달라고 했는데 저는 성격이 밝아서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르세라핌 허윤진 / 서울, 최규석 기자
르세라핌 허윤진 / 서울, 최규석 기자
앨범을 준비하면서 불안과 고민도 있었다. 허윤진은 "르세라핌은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저는 사실 생각이 많은 성격이다.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르세라핌의 당당한 모습도 나고, 불안한 모습도 나다. 이걸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르세라핌을 통해 솔직해지면서 불안과 고민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극복 방법을 전했다.

그는 "당당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다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르세라핌이 왜 이렇게 달라졌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저희 팀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실제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팀이다 보니 부담되기도 했지만 솔직한 만큼 드릴 수 있는 위로와 감동이 크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강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이 노래를 통해서 르세라핌이 더 가깝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쿠라는 "작년에 '퍼펙트 나잇'으로 싱글을 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지'를 그때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음 앨범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고민이 있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해낼 거라는 생각으로 멤버들과 연습하며 불안감을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퍼펙트 나잇'의 성과와 더불어, 이번 활동을 아이유, 트와이스 등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하게 된 것도 부담이 될 터.
르세라핌 카즈하 / 서울, 최규석 기자
르세라핌 카즈하 / 서울, 최규석 기자
카즈하는 "저희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돼서 설렜고, 선배님들께 배울 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 활동이 기대된다.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 큰 목표는 준비한 것들을 피어나 분들께 잘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에너지가 팬분들께 전달되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은 어느덧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르세라핌으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볼 때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언제일까.

김채원은 "연말 시상식 하면서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컴백 준비와 연말 시상식 준비를 병행해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서 뿌듯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퍼포먼스에 대한 상을 받았을 때 인상 깊었다"라며 "데뷔 때부터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팀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좋은 상을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서 뿌듯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카즈하는 "첫 투어를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멀리 있는 곳에서도 이렇게 많은 피어나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추억이 많이 생겼다. 앞으로 전 세계에 있는 피어나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큰 목표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4월 코첼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쿠라는 "저희가 인정을 받았다는 것보다 앞으로의 기대 때문에 오르게 됐다고 생각해서 그 기대를 넘어서기 위해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라며 "작년 마마 무대를 위해 윤진이가 리허설하는 걸 도쿄돔 객석에서 봤었다. 르세라핌과 피어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돔 공연도 해보고 싶다"라며 또 다른 목표를 전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으로는 타이틀곡 'EASY'를 시작으로 'Good Bones', 'Swan Song', 'Smart', 'We got so much' 등 총 5곡이 담겼다.

이중 'Swan Song'에는 김채원, 사쿠라, 카즈하, 허윤진이 작사에 참여했고, 허윤진은 'Smart'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또한 'We got so much'에도 허윤진, 홍은채 등 멤버들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르세라핌 미니 3집 'EASY'는 오늘(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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