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5시간 회의 끝 '감독 교체' 가닥…축구대표팀 격랑 속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보관 본부장 "다음 사항 빠르게 진행"…정몽규 회장 직접 입장 밝힐 듯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15일 장시간 논의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를 협회에 요구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을 계기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국가대표팀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다.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오전 11시 시작됐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과 전력강화위원인 정재권 한양대 감독, 곽효범 인하대 교수, 김현태 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이 참석했다.

위원 중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 충북청주FC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거주지인 미국에 체류 중인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축구협회는 애초 오후 2시 이후 취재진에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오후 3시 이후'로 한 차례 미뤄진 뒤 '오후 3시 30분 전후'로 거듭 연기됐다.

오후 3시 30분에도 브리핑은 시작하지 못했고, 4시가 넘어서야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축구회관 로비로 나와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많은 의견이 오간 데다 독일인인 클린스만 감독과 뮐러 위원장의 경우 통역을 거쳐야 한 것도 회의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요인으로 전해진다.

황보 본부장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아시안컵 결과가 보고됐고, 클린스만 감독과 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뮐러 위원장의 아시안컵 참가 보고와 대표팀 운영 및 감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감독 거취를 포함한 대표팀 운영 관련 논의는 클린스만 감독이 화상 회의에서 나간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황보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적 준비를 비롯한 대표팀 운영에서 부족함을 드러냈고, 선수단 분위기 관리에도 실패했다는 위원들의 비판이 나왔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력 외에 적은 국내 체류 기간 등 '근무 태도'로 논쟁거리가 되는 상황이 더는 이어져선 안 된다는 성토도 있었다고 한다.

황보 위원장은 "몇몇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도 있으니 장기적인 차원에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장고 끝 '감독 교체 권고'로 의견이 모이면서 이제 공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넘어갔다.

전력강화위 논의 결과가 '협회'에 보고되는 수순이지만, 최종적으로 보고 받고 결정을 내릴 사람은 바로 정 회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의 경기 준비엔 문제가 없었으며, 선수들의 불화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회장이 위원회 건의를 무시하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힘을 싣기는 어려워진 모양새다.

황보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에겐 아직 (경질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다. 현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합의 내용을 협회에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전력강화위 내용을 협회에 보고하고, 그다음 사항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형식으로든 전력강화위 권고에 대한 결정을 공식화하는 절차가 이어져야 하는데, 정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확정된다 해도 당장 새 사령탑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현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로 새로운 감독을 뽑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위원회 쇄신 가능성이 대두한 상황이며, 정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관련된 조치가 뒤따를지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아시안컵 기간 불거진 선수 간 내분 사건도 매듭지어야 할 부분이다.

이에 따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홈(21일), 원정(26일) 경기가 이어질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 공산이 커졌다. 명망 있는 몇몇 국내 지도자가 이미 후보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톱스타뉴스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를 기획했습니다.

F레터 속에는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고, 희망과 행복도 있지만 공통분모는 '다들 나와 비슷하구나'에서 오는 정서적 위로가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보다 많은 팬들의 마음이 많은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F레터'는 아티스트의 철학적 선율이 담긴 스토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팬들이 '스타를 접한 당시의 감정과 감성의 편린'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던 '순간의 감동과 추억, 그리고 그 감성'을 여러 독자에게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관점에서 본 '나의 최애에 대한 이야기, 팬카페에 올려진 감동적인 글, 내가 그에게 빠진 이유, 내 인생의 최애 곡, 내 마음을 흔든 결정적 장면, 내 마음을 훔쳐갔던 그 시기-그 시절,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내가 스타를 사랑하게 된 이유' 등의 팬 글들을 'F레터'로 보도하고 있다. 자세한 'F레터'는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