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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클럽' kt 고영표 "아직도 실감 안나…더 큰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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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후 첫 시즌 앞둔 고영표 "나태해지지 않을 것"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곧 있으면 첫 월급이 들어옵니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통장에 액수가 찍히면 더 큰 책임감이 들 것 같네요."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2)는 지난 달 25일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제공

계약기간 5년, 총액 107억원에 다년계약을 맺은 것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1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에 성공한 건 통산 14번째이고 팀 내에선 처음이다.

의미 있는 대우를 받은 만큼 고영표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대형 계약을 맺은 뒤 맞이하는 첫 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고영표는 14일 kt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100억원'의 무게에 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적뿐만 아니라 고참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무명 선수에게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 더 뿌듯하다"라며 "나태해지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영표의 대형 계약은 그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기에 더 특별하다.

고영표는 오랜 기간 무명 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화순고를 졸업한 뒤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팀들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동국대를 졸업한 2014년에 kt에 입단했다.

프로무대에서도 좀처럼 꽃망울을 터뜨리진 못했다. 그는 제대 후 복귀한 2021년이 되어서야 주 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가 됐다.

대형 계약 속엔 오랜 인고의 세월이 녹아있다. 자유계약선수(FA)와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100억원 클럽'에 가입한 14명의 선수 중 대졸 선수는 나성범(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다.

고교 때 지명을 받지 못해 대학에 진학했다가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 고영표가 처음이다.

고영표는 "처음부터 야구를 잘하는 선수는 극히 일부"라며 "노력하다 보면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인지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그 장점에 관해 자부심을 갖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라며 "나 역시 '나는 왜 안 될까'라는 의심과 부정적인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대기만성형 선수' 고영표는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계약 첫해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더 이를 악물고 있다.

고영표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는데, 이동과 시차 적응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아서 좋다"라며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체력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생겼다. 새 시즌엔 초반부터 막판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새 시즌 KBO리그에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등 각종 규정 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영표는 "ABS가 도입되면 스트라이크존이 좀 더 선명해지기 때문에 어떻게 존을 활용해야 할지 개념이 명확하게 잡힐 것"이라며 "높은 코스의 변화구와 옆으로 휘는 변화구의 활용안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서 ABS를 경험한 박세진 등 동료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일단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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