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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전향 후 억대 연봉…주현상·윤대경 "기회, 한 번은 꼭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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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로 데뷔했다가 불펜으로 우뚝…올 시즌 나란히 1억1천만원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투수 전향 후 억대 연봉.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불펜투수 주현상(31)과 윤대경(29)의 공통점이다.

연합뉴스 제공

둘은 모두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야수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주현상은 2015년 2차 전체 6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으나 2년 차부터 기회를 받지 못했다. 윤대경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65순위로 들어갔다가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2018년 군 복무 중 방출됐다.

터닝 포인트는 보직 변경이었다.

주현상은 병역을 마친 2019년 마무리 캠프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2020년 연봉은 직전 2017년(3천700만원)보다도 적은 3천300만원이었다.

삼성 2군에서 투수로 전향했던 윤대경은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9년 최저 연봉보다 100만원 많은 2천800만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과는 '대박'이었다.

주현상과 윤대경의 2024시즌 연봉은 전년 대비 각각 5천200만원, 2천만원 올라 나란히 1억1천만원을 찍었다.

주현상은 지난해 55경기 59⅔이닝 평균자책점 1.96으로 활약했고, 윤대경은 47경기 47⅔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찍었다.

연합뉴스 제공

호주 멜버른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2024시즌을 준비 중인 둘은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주현상은 "아내도 만족해하고 아이에게도 '아빠가 열심히 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자랑스럽다"면서 "야구를 더 하고 싶어서 투수로 전향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게 돼 뿌듯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공익 근무 당시 팀의 가을야구를 지켜보면서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 "예전에는 야구를 어떻게 하면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훈련했는데 이제는 앞만 보고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윤대경은 "이제는 노력하면 연봉 2억원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많이 좌절했던 내가 이런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연봉 이상의 수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둘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하는 후배들을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주현상은 "투수로 전향하고 서산에서 신인들과 훈련할 때 내가 29세였는데, 19세 후배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면서 "그때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한 게 지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육성군, 퓨처스팀을 모두 겪어봤는데 어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분명히 1군에 오를 수 있고 패전조, 추격조를 거치며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윤대경은 "송진우 전 코치님이 '너에게는 체인지업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해주셔서 반년 동안 매일 나머지 공부를 하듯 파고들었다"면서 "매일 한 박스씩 체인지업을 던지니 힘도 들었지만, 지금은 그게 내 새로운 무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막연한 얘기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한 번은 꼭 온다"며 "시행착오를 겪는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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