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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포항제철소 1고로 어떻게 활용할까…2년여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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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가동 종료 후 박물관 조성 추진…구체적인 방안 없어
포스코 "포항시와 협의해 전시관 건립 방향 수립 예정"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한국 철강 역사의 산실로 불리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용광로)가 생산을 종료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포스코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1고로는 2021년 12월 29일 생산·가동을 종료하는 종풍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제공

종풍은 수명이 다한 고로의 불을 끄는 것을 일컫는다.

철강업계는 생산 종료나 가동 중단이란 용어 대신 풍구를 통해 용광로에 바람을 넣어 온도를 높이는 작업을 종료하는 종풍이라고 부른다.

1고로는 1970년 4월 1일 착공돼 1973년 6월 8일 준공됐고 다음날인 6월 9일 첫 쇳물을 쏟아 낸 국내 최장수 용광로다.

한국은 1고로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을 자력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쇳물은 조선, 자동차, 가전 등 국내 제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게 만든 밑거름이 됐다.

철강 역사의 산실이자 경제 발전의 초석이란 수식어가 전혀 과장이 아닌 셈이다.

철강협회가 국내 최초·최장수 고로인 포항 1고로의 상징적 의미를 기념해 첫 출선일인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했을 정도다.

고로는 가동하면 15∼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보수해서 다시 쓸 수 있다.

1고로는 1979년 1차 개수에 이어 1993년 2차 개수 작업을 마치고 가동해 왔다.

2차 개수 이후 28년간 가동한 만큼 15∼20년인 수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애초 포스코는 종풍 수년 전에도 이 고로 가동 종료를 검토했으나 예상보다 효율이 높아 수명을 연장해 왔다.

포스코는 1고로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고려해 철강역사박물관인 '포항1고로 뮤지엄'으로 개조한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로가 운영이 끝난지 2년이 지나도록 박물관 조성은 아직 진척되지 않고 있다.

그 무엇보다 1고로를 박물관으로 만들더라도 현재 자리에 둘지,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만들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장에 둘 경우 보안상 출입 절차가 까다롭고 주변에 많은 시설이 있는 제철소 상황과 많은 관광객이 드나들어야 하는 전시관 특성을 고려할 때 시설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철소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외부로 옮겨서 박물관을 만들 경우에는 부지 확보가 필요하고 이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포스코는 현재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진단과 도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와 협의를 하고 제철소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시관 건립 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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