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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의 설 선물 '銅 2개'…한국 다이빙 세계선수권 최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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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여자 3m에 이어 이재경과 호흡한 혼성 싱크로 3m에서도 동메달
한국 다이빙, 개인 종목에서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설날에 값진 세계수영선수권 동메달 2개를 선물했다.

마침 김수지의 부모는 경기장을 찾아 딸이 동메달 2개를 목에 거는 장면을 지켜봤다.

한국 다이빙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 일정을 마쳤다.

김수지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경기를 펼쳤지만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설 당일'에 두 번의 멋진 연기를 했다.

김수지는 10일 오전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에 오르며, 설 명절 아침에 낭보를 전했다.

10일 오후에는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다이빙은 물론이고, 한국 수영 역사에 길이 남을 하루였다.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역대 두 번째, 세 번째 메달도 수확했다.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인 그는 2개 이상(총 3개)의 메달을 딴 첫 한국 다이빙 선수이자 여자 수영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한국 수영의 전설 박태환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영 선수였던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박태환과 함께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단일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도 박태환과 김수지, 단 두 명뿐이다.

김수지는 최초 기록을 여러 차례 쓴 한국 다이빙 간판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올림픽 꼴찌'로 출발했지만, 김수지는 2019년 광주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에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안겼다.

2021년 도쿄에서는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도하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서 3위를 차지하더니, 싱크로 종목 최초의 메달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동메달 2개는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고도, 통증을 참아가며 훈련한 보상이었다.

김수지와 울산에서 함께 자라 친분이 깊은 이재경도 혼성 싱크로 종목이긴 하지만, 한국 남자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이재경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지난해 항저우에서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재경은 은메달 2개(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와 동메달 1개(남자 3m 스프링보드)를 따내며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남자 다이빙을 이끌 선수로 부상했다.

당시 이재경은 '1986년 서울 대회 이선기 이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재경은 '다이빙 부부'다. 아내 강유나 씨도 다이빙 선수 출신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뒤 "아내에게 추석 선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한 이재경은 설에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아내를 위한 메달을 획득했다.

이재경은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의 꿈도 이뤘다.

한국 다이빙이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건, 세계수영선수권 사상 최초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도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하며, 기분 좋게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을 마감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이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파리행 티켓을 딴 김영택(22·제주도청)까지, 총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선수 5명(우하람·김영남·김영택·김수지·권하림)이 싱크로 종목을 포함한 5개 종목에 출전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선수 6명이 4종목에 출전한다.

대한수영연맹은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하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간판' 김수지와 우하람이 상승 곡선을 긋고, 이재경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신예' 김영택, 신정휘와 김나현이 국제 무대에서 재능을 발휘해 한국 다이빙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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