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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못 쉬고 일하다 숨진 노동자 최근 5년간 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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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일수록 쉬는 날에도 일해…보호 방안 찾아야"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명절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다가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최근 5년간 29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추석과 설 연휴 동안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는 2천82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54명에서 2020년 360명, 2021년 429명, 2022년 512명으로 늘었다가 작년 427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재해자 가운데 29명은 사망했다.

아무래도 명절 연휴에는 일하는 노동자가 적어 다른 때보다 산업재해가 적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통계를 보면 2022년 전체 일평균 재해자는 357명인데, 명절 기간 일평균 재해자는 85명으로 4분의 1 수준이다.

다만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사업장에서는 공기와 납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하거나 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사고 위험이 커진다.

연합뉴스 제공

택배기사 등 플랫폼노동자와 경찰관, 소방관, 철도기관사 등 필수업무 종사자가 명절에 일하는 노동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노총 김광일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취약계층일수록 쉬는 날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지난 6일 '설 명절 전후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노동부는 "설 명절을 맞아 가족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안전에 대한 조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생명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라며 안전수칙 준수와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실시 중인 산업안전 대진단은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했는지 스스로 진단하게 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컨설팅과 교육, 기술지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주환 의원은 "명절까지 일해야 하는 노동자가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라며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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