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F레터] 가수 양준일, 2024년도 팬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로 승풍파랑(乘風破浪)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가수 양준일은 2021년 가을, 팬들을 위해 사진과 글귀를 엮어 펴낸 포토북 ‘Come As You Are’에서 “나는 시도도 못 해보고 죽는 것이 더 두려워요. 공포를 사용하세요. 공포가 당신을 이용하게 두지 마세요”라고 썼다.
 
양준일이 말한 ‘공포’는 긴장 또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시도하거나 처음 접했을 때, 단번에 자신감 있게 덤벼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머릿속으로 수백 번의 실패와 성공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아직 하지도 않은 일의 결과를 두고 예상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며 비용과 효익을 계산하느라 망설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양준일 인스타그램 jiytime
양준일 인스타그램 jiytime
많은 학자가 ‘긴장’이 인간 생존력의 근간이라고 말한다. 적정한 긴장 또는 스트레스는 인간 삶의 활력이자 동력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긴장 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낮추는 것을 목표로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하며 움직인다. 일례로, 시험 일자가 정해지면 시간표를 세워 공부를 시작하고 평소보다 잠을 적게 자는데도 집중력은 오히려 배가되는 상태가 지속된다. 내가 ‘위험’에 처했다고 인식한 나의 뇌가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하여 아드레날린을 분비하여 ‘시도’할 수 있는 신체 시스템을 만드는 덕분이다. 물론 시험이 끝나면, 잘 봤거나 못 봤거나 긴장 상황이 끝나니, 나는 다시 느려지고 멍해진다. 삶의 의욕이 충만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곧바로 다른 긴장 상황을 찾아 나선다. 인간의 굴레인가도 싶다.

양준일은 망설임의 시간을 지나다가, 마음을 먹었으나 끝내 행동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마감하게 되는 상태 또는 긴장감에 굴복하여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태를 두고 ‘두렵다’ 표현한 것 같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양준일은 팬들 앞에서 꺼낸 말을 단 한 번도 실행하지 않은 적이 없다. 늦더라도 반드시 실행했고, 해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얘기하며 다독였다.
양준일 인스타그램 jiytime
양준일 인스타그램 jiytime
팬들이 중고 거래로 양준일 1집과 2집을 구한다는 것을 알고 리마스터링 LP(바이닐)를 재발매하였고, 2019년 가수로서 복귀하였으므로 신곡 작업을 하면 좋겠다 응원하니, 어떤 상황에서도 신곡 발매 작업을 쉬지 않고 있다. 팬들이 책을 원한다고 해서 셀럽에세이 ‘MAYBE’를 냈고, 메이비 이후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하여, 평소 메모해 두었던 글귀와 자신의 사진을 엮어 팬 소장용의 포토북 형태로 ‘Come As You Are’를 냈다. 특정 굿즈 아이템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 여러 달의 기획과 제작 끝에 늦더라도 고퀄러티의 굿즈를 만들어 선보였고, 펜데믹 완화로 팬미팅이 이루어지길 소원한다고 하니 소규모 팬미팅을 진행하면서도 더 많은 팬과 함께하지 못함을 미안해하며 다각도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달랬다.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도 단독콘서트를 이어가고 있고, 팬들이 매번 오늘이 처음인 콘서트처럼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팔색조와도 같은 변신을 거듭하며 팬들 앞에 서고 있다.

그 시간이 어찌 두려움의 시간이 아닐 수 있겠는가. 결과가 좋을 것으로 보장된 일은 단 하나도 없고, 양준일이 아티스트로서의 육감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오랜 기간의 공백기로 양준일에게는 연예 활동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모두 ‘처음’과도 진배없기에, 생소하고 낯설 것이며, 어디부터 시작하여 어디까지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양준일은 실패 가능성을 떨쳐낼 수 없는 악조건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을텐데도, 두려움에 움츠리지 않고 행동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양준일 인스타그램 jiytime
양준일 인스타그램 jiytime
양준일은 평소 자신은 에너지가 약해 크게 활동하는 것을 즐기지 않으며, 쉽게 졸리고 전혀 부지런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팬들이 그런 자신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표현하며, 팬들 덕에 격렬하게 요동치며 살아 숨쉬는 심장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고백한다. 콘서트 당일까지도 텐션이 올라가지 않아 무대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고전하다가도, 오프닝 곡과 함께 무대 위로 나와 객석의 팬들을 마주하는 순간, 자신도 예상치 못했던 최대 출력치의 에너지가 나온다고 얘기한다. 걱정과 공포의 순간이 환희의 순간으로 완전히 뒤바뀌는 지점이 아닐까.

콘서트 당일까지도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 실패의 가능성을 통제하느라 힘을 들이겠는가. 끝내 이겨내고 자신의 무대를 꽉 채운 팬들의 환영을 받는 순간 비로소 긴장감은 환희가 되어 양준일의 모든 세포를 하나하나 깨워 에너지를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이는 객석의 팬들도 같다. 오프닝 곡의 전주가 흐르는 그 순간, 그저 양준일의 팬으로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 현실에서 판타지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즐거운 긴장감이 전율이 되어 온몸을 휘감는다.

승풍파랑(乘風破浪) 즉 바람을 타고 파도를 뚫고 나가는 기개로서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나가고 있는 양준일의 모든 시작과 도전을 팬으로서 항상 응원한다. 가수로서 할 수 있는, 팬들이 원하는 모든 ‘시도’를 천천히 꼼꼼하게 실현하고 있는 양준일을 지지한다. 전주MBC 주최 및 주관으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4년 2월 24일 오후 2시 양준일 단독콘서트가 열린다. 양준일은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한껏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시도로 팬들과의 만남을 우리만의 역사의 시간으로 만들까. 이제 한 달여의 시간을 남긴 시점에서, 자신의 느긋한 세포들을 긴장감 팽팽하게 깨워낼 준비를 하고 있을 양준일을 그려본다. 브라보, 양준일!
 
[편집자주] 톱스타뉴스에서는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팬레터)'를 기획했습니다. 많은 일반 대중들이 이 기사를 읽고 '내 사랑하는 스타'를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F레터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남자가수'부문 투표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4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B 2024-01-29 12:29:05
팬들 곁에서 두려움을 떨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수 양준일 응원합니다.

Paris 2024-01-29 12:30:02
가수 양준일의 오늘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Jenny Lee 2024-01-29 12:42:19
어려움이 있어도 팬들과 함께 언제나 이겨나가요~
양준일 님 오늘도 응원합니다^^

SJ Lee 2024-01-29 12:43:24
나의최고의 스타 양준일 언제나 함께 합니다

이숙자 2024-01-29 12:38:51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함께 합니다 나의스타 양준일 님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