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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여전히 쏟아지는데…우승자 화제성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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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최근 연이어서 대형 오디션이 막을 내렸다. SBS TV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첫 걸그룹 오디션 '유니버스 티켓'은 8인조 글로벌 걸그룹 '유니스'를 탄생시켰다. JTBC의 스테디셀러인 '싱어게인' 시즌3는 최종 우승자로 홍이삭이 선발됐다.

2~3개월씩 진행되는 오디션의 마지막회에 가장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손에 땀을 쥐면서 순위를 가리고, 너나할것 없이 투표를 하던 '슈퍼스타K', '프로듀스 101', '미스·미스터트롯' 등의 기세를 찾아보기 어렵다. 시청률 0%대를 유지하던 '유니버스 티켓'은 결국 0.6%(닐슨코리아 전국)으로 종영했다. '싱어게인'은 마지막회 기준 시즌1 10.0%, 시즌2 8.7%, 시즌3 7.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로 점점 시청률이 낮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우승자의 화제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스·미스터트롯'도 시즌1 송가인, 임영웅에 견줄만한 우승자가 나오지 못했다. '싱어게인' 시즌2도 괄목할 만한 행보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그나마 지난해 엠넷(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발굴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원조 오디션 명가인 엠넷도 이에 그쳤다.
뉴시스 제공
◇ 풍요 속 빈곤…비슷한 포맷에 지루함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함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흥하자 아이돌 오디션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TV조선 '미스트롯'을 따라 트로트 오디션이 판을 친 것이 예다. 비슷한 포맷의 반복에 흥미는 떨어지고 집중력도 낮아진다.

다양성을 위해 지난해 엠넷 '퀸덤퍼즐',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 MBN '오빠시대', '쇼킹 나이트' 등이 등장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방송 관계자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은 K팝, 밴드, 힙합, 보컬, 트로트 등 장르별로 더욱 세분화돼진 만큼 시청자의 문턱이 높아졌다"며 시청자층의 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과거 '슈퍼스타K'처럼 장르 상관없이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오디션이 나오면 오히려 신선할 수도 있다. '싱어게인'이 비슷해 보이지만 프로들끼리 경쟁하는 것이라 순수한 오디션 프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했다.
뉴시스 제공
◇ 희미해지는 우승자 그림자…팬덤 형성 어려워

오디션 프로그램이 반복되고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후광도 옅어지고 있다. 각종 오디션 우승자 출신의 재도전이 많아지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종영한 '미스터트롯2'에는 우승자 출신이 많았다. KBS 2TV '트롯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 MBC TV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 MBN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 등이 출연했다.

시청자가 곧 팬덤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그 과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가인·임영웅은 원조 트로트 오디션 우승자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다. 음악 시장의 소비자는 한정돼 있고, 늘어나는 오디션만큼 팬덤의 확장이 어렵다. 가요 관계자는 "첫 시즌 우승자 팬덤이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우승자를 밀어내려고 하기도 한다. 파이를 이미 다 나눠가진 만큼, 내수 시장에서 새로운 팬덤 형성이 더욱 어렵다"고 했다.
뉴시스 제공
◇ 오디션 놓지 못하는 방송사

그럼에도 각 방송사는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에 눈독 들이고 있다. CJ ENM은 효자 프로였던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화제성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11년 만에 새 시즌을 선보이지 않았다. 폐지설까지 돌았으나 엠넷이 아닌 자사 OTT플랫폼 티빙으로 적을 옮겨 신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또 JTBC '걸스 온 파이어', 엠넷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가요 관계자는 "신선한 얼굴을 뽑는 것보다 광고부터 음원, 콘서트, 예능, 매니지먼트 등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수익을 위한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 시즌을 연장하고, 시청자들은 식상해지는 무한 루프"라고 꼬집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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