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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선산’ 한국인 갖고 있는 민낯 제대로 파고들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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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선산’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선산’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선산’을 10년 전부터 기획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선산’은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 처음 선보인 뒤, 민홍남 감독과 황은영 작가와 함께 스토리를 디벨롭시켰다.

‘선산’은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씩 듣는 이야기다. 연상호 감독은 ‘선산’을 스토리로 다룬 데 이어 제목까지 결정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제목이 주는 느낌이 전부다. 가족의 통념을 보면 사랑으로 가득 찬 느낌이 있다. ‘선산’이라 하면 한국인들은 친척들 간의 싸움을 통념적으로 떠올린다. 작업을 하면서 거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나 주요 소재도 들어갔다. 어떻게 보면 ‘선산’은 한국인이 갖고 있는 민낯을 제대로 파고들었다”며 다루게 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 연상호 감독
이어 ‘선산’이 대중 앞에 나오기 전 연상호는 “‘돼지의 왕’을 하고 한국 정서로 되어있는 스릴러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 두 가지 아이템이 있었다. 하나는 한국 시골마을의 사이비 종교, 하나는 선산에 관련된 싸움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비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왔고 선산은 갖고 있었다. 그러다 영화 ‘부산행’을 하게 됐고 이후 드라마 제안이 여러 번 왔었다. ’선산’은 드라마로 가기에 소재적인 면이 강했는데 넷플릭스가 성장하며 얘기를 하게 됐다. 그때 넷플릭스에선 해볼 만하겠다 싶어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번 ‘선산’은 ‘가족’과 ‘무속신앙’을 함께 다뤄 작품의 색이 짙다. 연상호는 “데이빗 린치 ‘트윈 픽스’(1995)를 보면 갖는 이상한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있다. 지금까지 작업했던 것은 이해 못 할 행동을 하는 인간들의 행동을 보고 싶었다. 이해 못 할 행동들은 다 이유가 있다”라며 “종교, 이데올로기 등 사람을 이성적이지 않게 하는 기묘한 힘들을 가진 것들이 있는데 그게 ‘가족’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모습을 그리다 보니 굉장히 비슷하게 맞닿아 있는 게 종교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에 어울리는 종교를 생각하다 보니 ‘무속신앙’이 됐다. 혈연, 업보 등 자신의 죄를 되물림하지 못하는 것들”이 무속신앙과 맞닿았다고 생각해 다루게 됐다고 했다.

토속 미스터리 스릴러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박성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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