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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비트코인 급등 vs 단기 급등락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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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설 외치던 SC "2억까지 갈 것"
일부 트레이더는 변동성 대비 나서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세계 금융 중심인 월가의 투자처로 데뷔함에 따라 향후 가격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1억원을 넘어 2억원까지 뛸 것이란 낙관과 단기 급등락에 대한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는 우려로 엇갈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 피델리티 등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가 동시 상장돼 처음으로 거래된 것이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입성이 공식화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물 ETF 출시에 따라 비트코인 가치가 0에 수렴할 것이란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그간 단기 재료로 여겨졌던 현물 ETF가 이제는 장기 재료로 전환된 셈이다.

기대감은 공식처럼 여겨졌던 '비트코인 1억설'을 2억설로 바꿔놨다.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넘어 2억원까지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시스
뉴시스
지난해 비트코인 1억설을 외쳤던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2억6210만원)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 가격을 상향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역시 지난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에 따라)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2025년에는 최대 15만달러(1억981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전례 없는 가격 변동성을 점치는 관측도 맞선다. 이미 지난해부터 선반영된 탓에 비트코인 상승 폭이 크지 않거나 이익 실현에 따라 급락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게 제기된 것이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이라며 "가격 부담이 있는 레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 크립토퀀트 역시 "현물 ETF 승인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변곡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기대감이 선반영 돼 과열 징후가 있다는 점에서 오로지 상승한다는 생각보다는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은 이를 예견하고 움직이는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전례 없는 가격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미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란 분석에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 앞서 금 등 다른 자산의 ETF와 마찬가지로 출시 후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금은 ETF 출시 후 1년간 9% 상승에 그쳤지만, 이후 7년간 4배 이상 뛰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효과가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많지만, 이는 기존 가상자산 시장 플레이어에 의한 상승"이라며 "현물 ETF 자금 유입과 함께 반감기, 미국 재정 이슈, 대선, 부채한도 협상 등의 주요 이벤트가 올해 이어지면서 가격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로 진입해도 결국 수익을 거둘 것이란 의견도 제시된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얼리어답터들이 이미 상당한 이익을 거뒀지만 신규 투자자들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들도 비트코인의 잠재적 성장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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