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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하자는 얘기가"…배우 문성근, 故이선균 빈소 조문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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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문성근이 故이선균의 빈소를 조문한 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12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유튜브 채널에는 '故이선균 장례식장 가보니, "연예인은 마녀사냥 해도 되는 거냐" 울부짖는데 먹먹, 다들 한번씩 경험 - 문성근 배우, 송경용 이사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문성근 / 페이스북
문성근 / 페이스북
이날 문성근은 "상가에 첫날 저녁 시간 때 갔는데 그런 상가는 처음이었다. 문상객들이 가득 차있는데 조용하다. 큰 소리 내는 사람이 없다"며 "도착해서 아는 사람 만나면 부둥켜 안고 운다. 근데 큰소리를 안 내고 흐느낀다. 그러다 도저히 못 견디는 친구가 비명처럼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마녀사냥 당해도 되는 거냐.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소리가 불쑥불쑥 나온다. 그렇게 이야기가 잡혔다"고 밝혔다.

문성근은 "나를 잡고 우는 애들도 많았다. '어쩜 이럴 수 있나.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냐'고 묻더라. 故 이선균 동년배 배우와 감독, 제작자를 중심으로 뭐라도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그 안에서 돌았다"며 "그리고 오늘 발표를 했다. 2000여 명이 서명을 했다는데, 영화인들은 연락 체계가 없다. 스크린 쿼터 싸움 이후에 아마 저 정도 규모로 집단적인 의사 표명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
 
故이선균 빈소 / 사진공동취재단
故이선균 빈소 /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누가 버텼어야 하지 않냐' 하는 걸 봤는데 배우는 감성이 섬세하다. 일상생활에서 슬픈 일이 있었다 하면 슬펐던 감정을 기억한다. 기억했다가 연기할 때 되살려서 하는 것"이라며 "사건 전날, KBS 뉴스에서 통화 녹취록을 틀었다. 이후 유튜브에도 2개가 올라왔다. 그걸 듣는 당사자가 어떤 충격이었겠냐.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굉장히 뛰어난 감성을 가졌다는 것이고, 그걸 잘 보관했다가 잘 끄집어낸다는 거다. 그래서 연기를 잘 하되 쇠심줄처럼 버티라는 것은 모순된 요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선균, 전혜진 부부가 내가 속한 극단 출신이다. 말도 못할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해 10월부터 유흥업소 여실장과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여 수사를 받아왔고, 2개월 만인 12월 27일 서울 종로 일대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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