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정당 지지율 추이] 이재명 사법리스크·강서구청장 참패·한동훈 비대위…여야, 지지율 1년째 접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상반기 '사법리스크·돈봉투' 의혹에 여 우세
야, 하반기 지지율 역전…강서구청장 선거 등 영향
올해 들어 여당에 다시 무게…'한동훈 컨벤션' 효과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총선을 95일 남겨둔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여야는 최근 1년 내내 이슈에 따라 엎치락 뒤취락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여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여야 지지율은 접전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뉴시스 의뢰로 지난 1년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양당의 지지도는 정치권 안팎 이슈에 따라 큰 변동을 보여왔다.

지난해 초만 해도 국민의힘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됐던 탓이다. 이후 5월에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보유 논란이 불거지면서 야당의 지지율은 재차 꺾였다.

하반기 들어서는 지지율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30%대에 갇힌 가운데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민주당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새만금 잼버리 파행,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따른 이념 논쟁 등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남은 기간 양당의 지지율에 따라 총선 승패도 갈릴 전망이다.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고, 여당은 이를 뒤집고자 '운동권 특권정치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뉴시스
뉴시스
◆ 2023 2월, '이재명 사법리스크' 본격화에 여야 16.8%p 격차

지난해 초 여야 지지율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국민의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 등으로 10%포인트(p) 넘게 벌어졌다.

지난해 2월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48.1%가 국민의힘, 31.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오차 범위(±3.1%p)를 크게 웃도는 16.8%p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같은 해 1월 4주차 조사(1월28일~30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5.2%p(42.9→48.1%)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4.2%p(35.5→31.3%) 빠졌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확대된 배경에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다. 당시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두 차례의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자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 국민의힘은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후보 4인이 확정되는 등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23년 5월, '전당대회 돈봉투·김남국 코인'으로 야 지지도 급락

민주당은 지난해 3월 4주차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1.1%의 지지율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약 2달 만에 현역 의원들의 '도덕성 문제'로 인해 지지율은 10%p 넘게 추락했다.

지난해 5월 6~8일 만 18세 이상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39.4%, 민주당은 30.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2월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국회 표결에서 부결된 이후인 3월 4주차엔 41.1%까지 지지율을 회복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송영길 전 대표와 현역 의원들이 다수 연루돼 있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터지면서 민주당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5월에는 김남국 당시 민주당 의원이 수백억 원의 코인을 거래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같은 달 2주차 민주당 지지도가 약 2달 만에 10%p 넘게 떨어졌다.

여당도 여러 논란에서 자유롭진 못했지만 민주당의 이슈보다는 지지도에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시 김기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떨어지고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의 설화까지 불거진 바 있다.

◆ 2023년 8월, 연말까지 야당 우세 지속…여 40%대 아래로

지난해 8월 20~21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8.1%로 국민의힘(36.4%)을 2.3%p 앞섰다.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지만 이러한 야당 우세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1월 2주차(41%)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9월 말 34%까지 급락하면서 큰 변동 폭을 기록했다.

9월 17~1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40.7%, 국민의힘은 34.0%로 집계됐다.

격차는 6.7%p로 지난해 하반기 가운데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당시 이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을 이유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면서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9월 말에는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이후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이 시기 민주당의 지지율은 꾸준히 40%대를 웃돈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 2주차와 11월 2주차 각각 39.0%, 37.0%를 기록했다.

◆ 올해 1월,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지지율 변화

올해 들어 여당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약 3개월 만에 야당을 앞섰다.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7%로 오차 범위 내에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41.0%) 대비 4%p 내렸고, 국민의힘은 2%p 오른 결과다.

'한동훈 체제'의 출범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령탑으로 임명된 직후 새해부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지역 민심을 챙기는 중이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서 '한 위원장 선출의 정치권 변화 영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49%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대통령감'을 다자 간 대결 구도로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9%가 이 대표를, 35%가 한 위원장을 각각 선택했다.

여론조사기관은 "이전 조사 대비 여야별 특정인물 즉,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중심으로 결집화하는 집중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