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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고려거란 전쟁' 상 싹쓸이, 최우수상 김동준& 대상 최수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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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윤민 기자)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들이 다양한 수상 소감으로 감동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KBS 연기대상'에서는 한 해동안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수상을 했다. 진행은 배우 설인아, 배우 로운, 방송인 장성규가 맡았다.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날 남자 드라마스페셜 티브이 시네마상으로 '고백공격' 김도훈,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김동휘, '마님은 왜 마당쇠에게 고기를 주었나' 김주헌, '그림자 고백' 렌, '수운잡방' 윤산하, '우리들이 있었다' 이민재, '극야' 이재원 후보에 올랐다. 상은 이재원에게 돌아갔다.

그는 "처음 대본 보고 내일이라도 촬영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다. 함께 고생해준 스태프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내가 데뷔한지 15년이다. 상을 처음 받는다.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시상식 보면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CP님이 시청자 입장으로 짧게 하랬는데 개인적인 입장에서 길게 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어 "연기를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불안하셨을텐데 지원해주신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대학생 때부터 나를 친아들 같이 여겨주는 장인, 장모님 감사드립니다. 수면 위로 올려주셨던 감독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나를 앞으로 캐스팅해주실 감독님에게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미처 말하지 못한 분이 많을 수도 있는데 긴장해서 누락한 것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의 재치있는 수상에 MC들은 "예능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감탄했다.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여자 드라마스페셜 티브이 시네마상으로 '우리들이 있었다' 김현수, '마님은 왜 마당쇠에게 고기를 주었나' 박하선, '도현의 고백' 이연,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조아람, '고백공격' 채원빈, '그림자 고백' 홍승희가 후보에 올랐다. 채원빈과 홍승희가 공동 수상을 했다. 채원빈은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돌리겠습니다. 난 한 게 없는데 도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좋은 배우되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다. 홍승희는 "좋은 작품에 연기할 수 있는 게 감사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으로 만나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상으로는 '고려 거란 전쟁'의 이정우가 받았다. 그를 대신해 '고려 거란 전쟁'의 PD 전우성이 대리 수상했다. 그는 "봄부터 촬영 중이라 힘들기도 한데 모두 잘하고 있다. 시청자 분들의 사랑이 없으면 힘든 일이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또 전우성은 이정우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오랜 시간 동안 믿어준 아내에게 영광 돌리고 싶다. 내년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남자 조연상은 김명수, 이원종, 조한철이 받았다. 김명수는 "작품 아내 역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촬영이 재밌었다. 진짜 아내인 이혜진 씨 항상 함께 해줘서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2024년 댁네 평안하시고 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원종은 "20여킬로에 달하는 옷을 입고 대하드라마를 촬영하는 게 고통스럽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내가 사랑하는 후배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다시 이런 것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얼마 전 하늘의 별이 된 이선균을 언급하는 듯한 멘트를 남겼다. 조한철은 "이재원 배우가 15년 걸렸다고 하는데 나는 10년 더 걸린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느렸다. 구구단도 느렸다. 느리지만 방향을 안 바꾸려고 했다. 근데 이렇게 느려서 가족들이 답답했을 것이다. 아내와 어머니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여자 조연상은 강경헌이 단독 수상했다. 그는 "정말 생각 못했다. 힘들 때도 성공하라고 하지 않고 건강과 안위만 생각해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힘든 세상이라 힘든 시기이신 분들이 많겠지만, 주위 분들 많이 사랑해주고 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일일드라마 우수상 남자 수상자 후보가 발표됐다. '금이야 옥이야' 서준영, '우아한 제국' 이시강, '비밀의 여자' 이은형, '우당탕탕 패밀리' 이종원, '비밀의 여자' 한기웅이었다. 서준영과 이시강이 공동 수상했다. 서준영은 "청심환을 먹었어야 했다. 청소년드라마 '반올림'부터 KBS 드라마를 했는데 상은 못받았다. 오늘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열심히 산 만큼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겠다. 사랑합니다. 사람 냄새 풀풀 나는 배우 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시강은 "나도 이 자리에 오는데 15년이 걸렸다. 단역부터 했다. 처음엔 연예인이 되고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깊이 있는 연기를 하고 싶더라. 연극과 병행하면서 계속해왔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대표님,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일일드라마 우수상 여자 후보는 '우당탕탕 패밀리' 남상지, '우아한 제국' 손성윤, '비밀의 여자' 이채영, '비밀의 여자' 최윤영, '우아한 제국' 한지완이 이름을 올렸다. 상은 남상지, 최윤영에게 돌아갔다. 남상지는 "김성근 감독님,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몸은 힘들지만, 촬영장 가는 게 설렜다.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매니저님 저희 팀 감사드립니다. 가족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 최윤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이 일은 얼마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이 상이 더 뜻깊다. 우리 팀이 호흡이 정말 좋았다. 내가 대표해서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청자의 투표로 전해지는 인기상의 남자배우는 로운, 안재현, 이상엽, 지승현이 받았다. 로운은 "인기상은 무거운 상인 것 같다. 내가 할 일은 여러분이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더라도 기대하게 만드는 게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찾아주시는 분이 없으면 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가치를 높여주시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안 좋은 모습이더라도 좋은 모습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안재현은 "KBS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로그인하고 투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이 무겁다"고 했다.

이상엽은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승현은 "나도 18년 만에 처음봤는데 나랑 안 어울린다. 진정성 있게 풀려고 했는데 여러분들께서 많이 사랑해주셔서 상을 받는 것 같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인기상의 여자배우는 설인아, 유이, 조이현이 받았다. 설인아는 "일단 눈물이 나는 만큼 기쁜 상이다. 은근히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도 없고 그랬는데 이 상으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유이는 "사실 인기상을 받을 것이라 생각 못했다. 목욕탕 가면 항상 '독립해라'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조이현은 "감독님, 작가님 감사드리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2부의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은 영탁이 맡았다. 그는 완벽한 라이브로 배우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영탁은 아역배우 유하와 함께하는 무대도 꾸몄다. 유하의 수준급 가창력에 모두 '엄마 미소'를 지었다. 베스트 커플상은 '오아시스'의 장동윤 설인아가 받았다. 장동윤은 노래를 불러라는 요구에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라며 노래를 불러 웃음을 줬다.

안재현 백진희, 유이와 하준도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하준은 극 중에서 '플러팅 장인'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맞다고 했다. 유이 역시 "손톱이 잘 갈라지는데 약도 챙겨주시고, 대사 이야기를 할 때 의견을 주는데 그럴 때 이 오빠가 '플러팅 장인'인가 싶다"고 수긍했다.

이어 '혼례대첩'의 로운, 조이현도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조이현은 "내가 촬영장에서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는데 많이 도와주셨다"고 로운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최수종, 김동준이 남남 커플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김동준은 "만족한다"며 기뻐했다.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계속해서 이어진 시상식에서 장편드라마 우수상 남자부분은 '고려 거란 전쟁' 지승현,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받았다. 지승현은 "전쟁을 세세하게 표현해주신 감독님 감사합니다. 양규 장군 역할을 하면서 우연히 '실미도' 영화를 봤다. 거기서 '정치가는 정치를 잘하고 군인은 군인의 몫을 잘하면 나라가 잘 돌아가지 않느냐'고 하더라. 그 대사가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 배우니까 배우를 잘해보겠다"고 했다. 하준은 "사랑하는 부모님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할머니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웃어주셔라"면서 큰 절을 올렸다. 

장편드라마 우수상 여자 부분은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수상했다. 그는 "순탄하기만 한 현장은 없을 것 같다. 촬영하는 동안 외로운 시간도 있었다. 그 시간을 잘 버텨서 주는 상인 것 같다. 함께 촬영한 스태프와 제작진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나도 언제즈음에 배우라는 것을 이름 앞에 붙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상의 무게가 큰 것 같다. 앞으로 정진하는 배우되겠다"고 했다. 미니시리즈 우수상 남자부분은 '오아시스'의 장동윤이 받았다. 그는 "약한 점을 자랑하게 하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연기하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기엔 부족하고 끼도 없고 정말 때로는 내세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 배우라는 직업을 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나 혼자 잘먹고 잘살고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앞으로도 이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니시리즈 우수상 여자부분은 '오아시스'의 설인아, '혼례대첩'의 조이현이 받았다. 설인아는 "후회는 미련만 남기는 것 같다. 모든 것을 사랑으로 극복하셨으면 좋겠다. 2024년 건강히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인기상, 베스트커플상을 포함해 3번 수상을 하는 조이현은 "3번이나 올라오는데 계속 떨린다.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끌썽였다.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어 축하무대로, 신효범, 이은미, 인순이, 박미경으로 이뤄진 골든걸스가 나왔다. 각자의 명곡을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 최우수상 남자 부분은 로운과 김동준이 차지했다. 로운은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다.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더라. 멋진 배우들과 호흡하는 게 재미있는데 준비하는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나 생각해봤다.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그런데 멋진 배우님 제작진 분들의 노고로 힘든 것을 씻을 수 있었다.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소감을 말하기 전 큰 절을 올렸다. 이어 그는 "감독님,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 봄이 되면 촬영이 끝난다. 다치지 말고 촬영 잘 끝냈으면 좋겠다, 현종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할 때가 있다. 최수정 선배님이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오늘 어릴 때부터 고생한 영탁형의 무대를 봐서 좋았고 사랑하는 선배님과 상도 받아서 좋았다. 많은 분들에게 전화드리겠다. 꿈 많았던 멤버들 9명 보고 싶다. 팬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했다.

여자 최우수상은 유이가 받았다. 유이는 이름이 호명되자 마자 눈물을 보였다. 그는 "효심으로 받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 인생에서 인기상도 처음 받아보고, 이렇게 큰 상도 처음 받아본다. 무엇보다 말씀을 안 드렸는데 대표님, 실장님 감사드린다. 오늘까지 촬영을 하고 왔다. 야외 감독님들 스태프 분들 감사드립니다. 2024년에도 열심히 하겠다. 내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K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대상은 '고려 거란 전쟁'의 최수종이 받았다. 그는 감동받은 듯 눈시울이 붉어졌다. 최수종의 대상은 이번이 4번째다. 그는 "내가 지나온 시간이 당연한 것 하나 없는 하나님의 은혜다. 지금의 이 시간에도 화면 보면 기도할 하희라 씨,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드라마가 반도 안 했다. 모든 스태프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하는 것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감독님, 스태프 분들 사랑합니다. 이 또한 다 지나간다고 생각하시고 뜻하는 대로 이뤄지시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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