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진영 결혼→지석진 은퇴" 도 넘은 가짜뉴스…유튜브 사실상 방치?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유명인 가짜뉴스 영상에 대해 유튜브 측이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는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유명인들의 명예 훼손성 게시물에 대해 구글 코리아 측에 내용 문의를 보냈고, '아무 이상 없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 난무하는 가짜 영상을 사실상 구글이 방치하며 생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유튜브 상에는 가짜 뉴스 영상을 유포하는 채널이 급증하고 있다. 이 채널들은 계정 이름과 수시로 바꾸고, 본 영상이 아닌 오직 쇼츠(Shorts)로만 업로드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이들이 올린 영상 게시물로는 '이선균 장례식장 쫓겨난 장윤정' '이경규 불륜 합의 이혼' '김종국 홍진영 결혼' '이재용 홍진영 결혼' '이부진 조인성 결혼' '지석진 연예계 은퇴' '송혜교 차은우 결혼' '임영웅 활동중단' '이병헌 한효주 재혼' '송중기 이혼' '김호중 결혼식 쫓겨난 송가인' '이찬원 은가은 결혼' '최수종 이영애 재혼 혼외자' 등이 있다.

이들은 온갖 유명인들의 결혼, 재혼, 이혼, 사망, 혼외자, 불륜, 임신 등 자극적인 이슈 악의적으로 조작해 유포하며, 뉴스를 잘 보지 않는 세대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당 계정들은 같은 인물로 여러명과 결혼과 이혼 영상을 올리는 등 성의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접속 주소는 해외로 드러나 추적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무분별한 영상이 계속 만들어지고, 조회수가 급증하면서 가짜 뉴스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마땅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그 중 하나인 유튜브 채널 퓨리 크리에이터(FuRi Creator)는 채널명을 바꾸고 허위 내용 쇼츠 동영상을 모두 지웠으나, 구글 측이 삭제를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방심위 관계자는 "유튜브 측은 '스팸이나 기만 행위' '성행위와 과도한 노출' '아동 안전' '자살' '폭력' 등에 대한 정책을 담은 이른바 커뮤니티 가이드 라인을 위반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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