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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피해자인 아내와 아이들도 찔러"…MBC 이선영 아나운서, KBS 보도 비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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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이선영 아나운서가 KBS의 故 이선균 녹취록 단독 보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7일 이선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고 이선균 씨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그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유흥업소 실장이라는 모씨와의 통화에서 오고 간 은밀한 대화.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KBS의 보도를 비판했다.
이선영 인스타그램
이선영 인스타그램
이어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쓰인 그 칼은 고 이선균 씨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선량한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찔러 생채기를 냈을 것이며 디지털 시대에 영구적으로 박제되어 영영 낫기 힘들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인의 선택은 나빴다. 남겨진 가족들은 어쩔까 걱정이다. 부디 주위 사람들이 잘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의 연기를 좋아했었는데. 명복을 빈다.."라며 글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KBS는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 A씨의 통화 녹취록을 단독 공개했다. KBS가 공개한 녹취에는 마약 관련 언급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사적인 대화도 포함돼 있었다.

네티즌들은 "최근 내 마음을 정제된 언어로 잡아내면 본문처럼 될 듯 글을 참 잘 쓰셨다", "녹취록 공개는 그 의도 자체가 망신주기고 자극적 이슈 만들기일 뿐이지", "이선균 죽음 관련 제일 공감돼 나는 가족들만 안타까워 저 보도가 나간 그때도 지금도", "녹취록 방송은 진짜 렉카 수준이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선영 인스타그램
이선영 인스타그램
이선영은 MBC 아나운서로 2017년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사장이 바뀌며 계약 해지 통보를 받기도 했으나 2019년 부당 해고 무효확인 소송에서 승소해 복직 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는 현재 '뉴스투데이', 라디오 '정치인싸'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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