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했다. 최초 신고자는 아내 전혜진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와이프인 배우 전혜진은 이날 오전 10시12분께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차량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의 남성을 발견했다.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이선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 남성은 배우 이선균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선균의 사망 원인은 극단적 선택이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선균이 작성한 유서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세)의 서울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JTBC는 이선균이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며 A 씨의 진술에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구체적인 투약 날짜 5차례와 장소를 진술했다. A씨는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선균은 지난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A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선균은 A씨가 진술한 5차례 투약 날짜 가운데 4차례 만남은 인정했으며 이중 "한 차례만 수면제를 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혐의와 관련해 A 씨의 주장과 엇갈리자 이선균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레카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유흥업소 여실장(마담)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이선균과 마담 김남희 관련 악성 루머 등을 유포해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불륜, 내연관계 악성 루머에 일조했다.
이선균은 2009년 와이프 전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자녀로 두고 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도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연락두절이 된 상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이프와 자식들은 어쩌라고" "못된 짓 한 건 맞는데 죽을 정도는 아니다" "가족들한테 무책임하다" "억울하면 끝까지 조사를 받았어야 한다" "너무 안타깝다" "언론과 경찰의 잘못도 있다"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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