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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오늘 첫 재판…'공범 의혹' 남현희 수사는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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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30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이날 오후 2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경호실장 역할을 했던 공범 이모씨(26)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전청조 / 연합뉴스
전청조 / 연합뉴스
전씨와 이씨는 3월부터 10월까지 재벌 3세를 사칭하고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약 27억 2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의 경우 자신이 호텔·카지노 회사인 파라다이스 회장의 혼외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으로부터 약 3억 5800만원을 편취했다. 지난 6월에는 자신이 남성임을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에게 제시하는 등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는다.

경호실장 이씨는 전씨의 사기 자금 21억원을 송금받아 관리하고, 슈퍼카와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자신의 명의로 임차해 전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금 중 약 2억원을 취득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32명으로, 피해액은 36억 9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전청조의 SNS 지인이거나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 학부모이며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는 지난해 10월 소개팅 앱으로 만난 남성에게 자신을 승마 선수라고 속이고 임신했으니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며 73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남현희 / 뉴시스
남현희 / 뉴시스
현재 남씨는 전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사기 방조 등 혐의로 고소 및 고발 된 상태다. 경찰은 그동안 남씨가 전씨와 범행을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다.

다만 남씨의 공범 의혹에 대한 결론은 올해 안에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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