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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하지 않나 의심해" 강성연-김가온, 10일 만에 결혼 결정→이혼까지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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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과거 이들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강성연 소속사 디어이엔티 측은 "강성연이 김가온과 이혼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게 맞다"라며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슬하의 두 아이는 강성연이 모두 맡아 양육하기로 했다. 

강성연은 지난 2012년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자녀로 두고 있다. 
강성연-김가온 / KBS
강성연-김가온 / KBS
두 사람은 tvN '따로 또 같이', SBS '동상이몽', KBS2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 등 가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집과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방송된 '살림남'에서 강성연은 김가온과 결혼에 대해 "만난 지 일주일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마음 같아선 바로 그 다음날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른들에게 말씀을 안 드리고 결혼 보도자료부터 뿌렸다"고 회상했다.

김가온 역시 "연애 후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10일 걸렸다. 그리고 결혼식까지 3개월 걸렸다"고 강성연과 불같은 열애 끝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시 부부갈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강성연은 "연애를 제대로 못하고 결혼을 했다"며 "연애 때 겪어야 할 신경전이나 트러블에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임신까지 여러가지가 겹치면서 소용돌이를 겪었던 거 같다. 너무 싸웠다"며 남편 김가온과의 신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이어 "신혼 초에는 '어떻게 이런 남자랑 결혼을 했지?'라고 생각했었다.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강성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부싸움을 언급하며 "서로의 일 그리고 자아를 찾는 것 때문에 기싸움을 하는 것 같다. 계속 남편이 이기적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날 사랑하지 않나'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연애할 때는 여행을 자주 갔다. 그런데 여행 갈 때마다 싸우니까 꺼리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 11년 만인 올해 중 이혼한 거로 추측된다. 

최근 김가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 한다. 그래서 헤어진 거다"고 이혼 이유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가온은 그간의 결혼생활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년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고 글을 맺었다.

강성연은 이혼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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