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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피프티 피프티 등, 마약스캔들과 템퍼링 사태로 물든 올해 [2023 연말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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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발생했던 스타들의 사건·사고를 뒤돌아봤다. 이 중에서는 톱스타들의 마약 스캔들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유아인을 시작으로 이선균, 지드래곤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줄줄이 입건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유아인은 지난 2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이 적용돼 있다. 
 
유아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아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천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인 스틸녹스·자낙스 총 1천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지난 1월에는 공범이자 지인 최모(32)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유아인은 지난 12일 진행된 첫 재판에서 대마 흡연 등 일부 혐의만 인정했다. 유아인 변호인은 "프로포폴 관련 공소사실은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다소 있어 사실관계와 법리를 깊이 있게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아인이 마약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면서 작품들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촬영을 앞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에서는 하차했고, 촬영이 끝난 '하이파이브' '승부' '종말의 바보' 등 차기작들은 아직도 대중들을 만나지 못한 상태다. 
 
이선균-지드래곤 / 연합뉴스
이선균-지드래곤 / 연합뉴스
그런 유아인의 뒤를 이어 이선균, 지드래곤이 마약 스캔들의 또다른 주인공이 됐다. 

평소 가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대마초, 케타민 등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월 28일, 11월 4일에 총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23일 세 번째 조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3차 조사를 통해 자신이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 먼저 진술한 뒤 마약 사건의 피의자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드래곤도 12년 만에 또 다시 마약 논란에 휘말렸다.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다녀간 업소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고, 이후 행동이 이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서부터다. 지드래곤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간이 시약 검사를 비롯해 정밀 감정에도 적극 협조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고, A씨의 진술 외 추가적인 정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드디어 억울한 누명을 벗은 것.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와 이별 후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21일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발표한 친필 편지에서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내년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 가수 남태현,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 등이 올해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피프티 피프티/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피프티 피프티/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023년은 마약 스캔들을 비롯해 가요계 계약 분쟁으로도 뜨거웠다. 바로 템퍼링 의혹을 공론화했던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엑소(EXO) 첸백시의 분쟁이다.

'중소의 기적'이었던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데뷔 7개월 만의 그들의 꿈은 무산됐다. 다름 아닌 법적 분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고작 데뷔한지 7개월 밖에 되지 않았던 이들이 정산을 이유로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 건 가요계에서 이례적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6월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8월 기각됐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로 남게 됐으나 이후 법원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즉시 항고했다.

이후로도 양측은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까지 나섰다. '큐피트'의 저작권 문제를 인지하고 저작권료 지급 보류 조치를 취한 것.

이들의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편을 다루기도 했지만, 편파방송 논란에 휩싸이면서 큰 역풍을 맞았다.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키나 / 인천, 최규석 기자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키나 / 인천, 최규석 기자
이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사과를 전하며 항고를 취하, 소속사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로 다시 돌아온 키나는 활동을 재개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 '톱 듀오 그룹'과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올해 시상식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키나는 프라이빗 파티 참석을 위해 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키나는 홀로 데뷔 1주년을 맞이했고, "부족했던 행동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손편지로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어트랙트 측은 키나를 제외한 3인의 멤버에 지난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후 재판부 역시 멤버 3인의 항고를 기각했다. 멤버 3인은 본안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엑소 첸백시(EXO-CBX)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br>
엑소 첸백시(EXO-CBX)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올해 템퍼링 사태는 피프티 피프티 뿐만이 아니다. 엑소의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도 템퍼링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6월 1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가 템퍼링 의혹에 휩싸였다. 이때 첸백시는 SM의 불공정 계약, 정산 문제를 이유로 SM을 떠나겠다고 했다.

이에 SM은 외부 세력을 언급하면서 첸백시의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이때 가수 MC몽이 SM이 지목한 외부 세력으로 언급됐다. MC몽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MC몽은 SM과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인위적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MC몽이 엑소 일부 멤버들에게 사전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기도 했다. 현재는 양측의 갈등이 모두 해소되어 극적으로 봉합된 상태다.

이 가운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연예계에서 이뤄지는 템퍼링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연제협은 "멤버 빼가기와 템퍼링 등은 연예계에 오래전부터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아 회사와 연예인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왔다"라며 "우리 협회는 이런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강력 대응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템퍼링 사태' 방지법 마련을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표준전속계약서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 자유계약(FA) 제도를 검토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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