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대들보”‘특종세상’ 장계현 아들, 서래마을 식당 총책임자… 장계현 50년 기타 인생 ‘지병 ’ [종합]

(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특종세상’에서 그룹 템페스트로 데뷔해 포크송의 대부로 불렸던 가수 장계현의 근황을 공개했다. 

6일 MBN에서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특종세상-612회’에서는 포크록 밴드 템페스트 보컬 가수 포크 계의 대부 장계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했다. 장계현은 1950년생 서울 종로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고 할아버지는 보성고 설립자이자 독립운동가였다. 아버지는 서울 전화 국장 등을 역임하며 체신부 고위 공무원이었다.

할아버지 때부터 독립 운동가 집안의 장남인 장계현은 풍족한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독립군 자금 운반책을 하다가 일본 헌병에게 잡혀 온갖 고문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73세의 나이로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나와 1970년 그룹 템페스트 멤버가 됐고 1971년에 1집 앨범 ‘성음’을 냈다.

홍익대학교 재학 당시 그룹 소속 홍익캄보로 활동을 했으며 대학교 3학년에는 주간경향에서 주최하는 전국 아마추어 포크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했다.1970년대 최고의 포크록 밴드 템페스트. 템페스트를 이끌었던 실력파 보컬 장계현은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이 유명했다.

1973년 ‘잊게 해주오’라는 곡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그 해 록그룹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록 가수상을 수상했다. 1977년 장계현은 솔로로 데뷔하자마자 ‘나의 20년’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TBC 라디오 인기 차트 17주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1990년대 돌연 모습을 감췄다.

장계현은 어릴 적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랐으나 하루 아침에 180도 삶이 바뀌었다. 그는 40대가 된 후 사업가로 전향을 했는데 사업 초기에는 탄탄대로였지만 제주도에 나이트클럽을 연 뒤 2년 반 만에 폐업하며 위기에 빠졌다. 장계현은 “개박살 났지 뭐, 그 당시에 잘나가서 세 채 정도 있던 집을 다 날렸다. 쪽박을 한번 찼다. 지금 돈으로 따지면 아마 몇십억 날렸을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장계현은 아내와 함께 시장을 보면서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서래마을 식당에 도착하고 수제만두전골 전문점 토박이 별당의 총 책임자 둘째 아들을 소개했다.

장계현은 종로에서 좀 잘나갔다고 과거를 회상했고 이후에도 "제주도 라이브클럽, 꼬치구이 사업을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로 끝나며 전 재산이었던 집 세 채를 날렸다. 그것만 날렸나? 수표책도 쓰고 더부살이를 하게 됐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런 장계현에게 가장 의자가 되어준 사람은 바로 지금의 아내로 망연자실한 남편을 대신해 요식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가족이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재기할 수 었었다”고 전했다. 장계현의 아내는 1990년 초부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서 수제만두 전골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장계현은 서래마을 장계현의 ‘포시즌’이라는 상호로 70, 80년 세대를 위한 라이브 바를 2007년부터 12년째 운영 중으로 아내와 30년째 식당을 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하고 지인과 함께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손님이 없는 라이브 바에서 장계현은 라이브 바에서 ‘범죄와의 전쟁’ OST 이별을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장계현은 집으로 돌아와서 바깥일로 바빠진 아내를 위해 설거지와 청소를 도맡아했다. 아내는 30년 전 남편이 반대했던 제주도 라이브카페에서 재산을 날리자 시어머니에게 전수 받은 음식솜씨로 서래마을에서 수제만두 전문점 ‘토박이별당’을 열게 됐다.

또 서래마을 식당에서 총책임자를 하는 둘째 아들은 "아버지 보다는 엄마가 대들보 되어서 큰 힘이 되었다. 엄마가 없었으면 저도 식당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서래마을 식당으로 '또 만나요'로 빅 히트를 누린 '딕훼밀리' 이천행이 장계현을 만나러 방문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특종세상’은 매주 목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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