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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돌싱포맨’ 탁재훈, 갱년기 고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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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혜미 기자)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이 제주도에서의 시간이 2배 빨리 간다며, 갱년기인지에 대한 고민을 김창옥에게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소통의 연금술사, 강연계 소통령, 김창옥이 출연해 돌싱포맨을 위로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쳐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쳐

이상민은 “김창옥선생님이 우리 돌싱포맨을 보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더라”고 말하자 이에 김창옥은 “이별한 사람도 많고,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혼’이라는 주제를 양지로 가지고 오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상민은 김창옥에게 “싱글의 삶이 부럽냐”고 물었다. 이에 김창옥은 “사실 ‘혼자’와 ‘홀로’는 다르다”, “법정 스님 책 중에 ‘홀로 사는 즐거움’이라는 게 있다”, “정서적 홀로서기가 안 되면 싱글이든 커플이든 행복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김창옥은 “여기 약간 검찰같은 느낌이 든다”, “작가님 이렇게 하면 안 하겠다고 제가 말씀 드렸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사실 예전에는 서로 디스를 하면 웃어 넘겼다”, “한 회, 한 회 지나가니까 쌓이더라”, “김준호, 작년 연예대상 때 재훈이 형에게 투표했잖아”라며 뒤끝 긴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그럼 그 다음날 얘기하든지, 한 달 있다가 얘기하든지 하지, 지금 1년 있다가 얘기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이 분위기가 좋다고 본다”, “앞에서 얘기하는 게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요즘 우리가 이렇게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우울해지는 게 갱년기 때문인가 싶다”고 말하자 김창옥은 “자존심이 센 사람이거나, 활동적인 사람 중에 본인이 갱년기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김창옥은 “저는 코로나 전까지 바쁘게 살다가, 강연을 할 수 없어 멈춰버리니 그때 갱년기가 오더라”, “상민 씨 같은 분도 죽어도 빚 다 갚고 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 갚고 나서 더 이상 갚을 빚이 없을 때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놀려도 웃어 넘기던 상민이형이었는데 요즘 화가 많아지고 짜증을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김창옥은 “일을 많이 해서 서운한 게 아니라, 인정을 못 받으면 서운해진다”, “청소년 남자들이 친근감을 깎아내리는 걸로 그걸 표현한다”, “놀리는 게 그래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요즘에 아무도 안 만나고 싶고 조용히 있고 싶다”, “요즘 드는 생각이, 시간은 똑같이 흐르는데 제주도에 가면 시간이 2배로 빨리 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창옥은 공감하며 “어느 장소에 갔는데 시간이 빨리가거나, 누구를 만났는데 시간이 빨리 간다면, 그게 그 사람의 영혼의 숨구멍이라는 거다”라고 답을 찾아줬다.

네 남자의 토크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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