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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일상에서도 한동안은 현수로 살았죠…처음 느끼는 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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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임을 잊지 않으려는 특수감염인 차현수 역…"일기 쓰며 감정 몰입"
'스위트홈3' 공개 전 입대 예정…"아쉬움은 없어요"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큰 키에 훤칠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은 '대세 배우' 송강은 3년 전까지만 해도 낯선 얼굴이었다.

신인이었던 그는 2020년 '스위트홈' 속 주인공 차현수로 샛별처럼 등장했고, 작품이 공개된 지 4일 만에 해외 13개국 1위, 70개국 이상 톱(TOP) 10위에 진입하는 '대박'을 터트리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연합뉴스 제공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주 앉은 배우 송강은 "'스위트홈'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0대를 함께 한 '스위트홈'에 좋은 추억이 너무 많다"며 "지난 1일 시즌2가 공개된 후 벌써 5번이나 몰아봤다. 촬영했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장면 장면을 곱씹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스위트홈'은 욕망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가는 사람들 속에서 끝까지 인간으로 남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크리처물이다.

송강은 특수감염인 차현수를 연기했다. 괴물화 증상이 나타났지만, 내면의 욕망과 싸우며 버틴 차현수는 인간과 괴물 그 사이에 서 있는 존재가 됐다.

송강은 "시즌1의 현수에 비해 이번 시즌에서는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현수는 극한의 감정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일상에서도 현수로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을 촬영할 때 매일 일기를 쓰며 현수의 마음을 기록해온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차현수로 돌아갔을 때도 몰입이 어렵지 않았다"며 "이번에 시즌 2, 3을 한꺼번에 몰아 찍으면서도 꾸준히 일지를 쓰며 현수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연합뉴스 제공

자신이 인간임을 잊지 않으려는 현수는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다른 특수감염인에 맞서 치열하게 대립하고, 실험체를 자처하기도 한다.

백신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끔찍한 실험을 자행하는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하고, 온갖 비인간적인 실험을 견뎌낸다.

송강은 성숙해진 차현수의 모습을 눈빛을 통해 표현했다고 했다.

그는 "현수는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그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며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순간,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빛으로나마 현수의 속마음을 내비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렇게까지 희생하는 현수가 답답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릴 적 현수의 모습을 돌아보면, 당연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타적인 유전자를 타고 태어난 현수는 자신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에요."

차현수는 고등학교 시절 알 수 없는 이유로 극심한 괴롭힘을 당하면서 은둔형 외톨이가 돼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밝고, 리더십 있는 학생이었다.

송강은 "괴롭힘을 당하면서 마음이 많이 망가졌지만, 그린홈에서 눈깔 괴물로부터 두 아이를 지켜낸 장면에서 묻혀있던 이타심과 공감 능력이 다시 튀어나온 것 같다"고 짚었다.

연합뉴스 제공

"이타심과 공감 능력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현수는 이타적이기 때문에 내면의 욕망과 싸우며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거죠."

캐릭터가 성장한 만큼, 배우 송강도 '스위트홈'과 함께 성장했다고 한다.

송강은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던 장면은 이경 누나(이시영)와 헤어지게 되는 장면이었다"며 "또다시 지켜내지 못했다는 좌절감이라는 감정을 깊게 파고들었는데, 현장에서 촬영을 마치고도 한동안 눈물이 그치지를 않았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감정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한번 경험하고 나니 이후 감정 연기가 한결 수월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송강은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마이 데몬'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OTT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중인 그는 내년 여름 '스위트홈 3'이 공개되기 전 입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송강은 "오히려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태 군대를 안 간 것은 제 선택"이라며 "좌우명이 '선택에 후회를 남기지 말자'인데, 매 순간 제 선택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현시점에 입대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이 열심히 찍은 작품이 공개될 무렵 저는 그 자리에 없다고 생각하면 슬프기도 해요. 하지만 시즌3에서는 차현수의 이야기가 더 잘 담겨있고, 정말 많은 변화가 있거든요. 쓸쓸하겠지만, 멀리서 만족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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