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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같았다"…'한블리' 설운도-이수진, 급발진 사고 블랙박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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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가수 설운도가 급발진 의심 사고 당시의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5일 방송되는 JTBC '한블리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57회에서는 겨울철 도로 위의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살펴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골길에서 발생한 아찔한 경운기 사고 영상부터 회식과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술 때문에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JTBC '한블리' 영상 캡처
JTBC '한블리' 영상 캡처
또한 겨울철을 맞아 유의해야 하는 빗길 운전과 차량 화재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겨울철 빗길 사고와 차량 화재 예방법도 짚어본다고.

뿐만 아니라 가수 설운도 가족의 급발진 의심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앞서 지난 10월 25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인근 골목에서 벤츠 승용차가 한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에는 가수 설운도가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당시 운전은 아내 이수진 씨가 했으며 차량에는 두 사람의 아들도 탑승해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나 마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수진 씨는 급발진 및 차량의 결함 등을 주장했다.

또한 설운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입차량이고 세계적인 명차로 알려진 브랜드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라며 "심지어 사고가 난 뒤에는 에어백이 터지지도 않았다"라고 황당함을 표현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사고로 다친 여러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그나마 이 정도로 사고로 그친 것은 정말로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행하던 차량에 갑자기 속도가 붙어 질주하는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다. 차량은 앞서가던 택시와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후 상가 건물에 돌진한 후에야 멈춰 섰다.

설운도와 아내 이수진은 직접 긴박했던 그날의 상황을 전한다. 설운도는 굉음과 함께 급가속하는 차량 속에서 "사람이 이렇게 죽는 거구나"를 느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고가 나기까지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차량이 '총알 같았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차가 윙 할 때 (아내에게) '브레이크, 브레이크'라고 했다. 집사람이 '안 들어, 안 들어' 그랬다"라며 브레이크 먹통, 에어백 미작동 등 차량의 오작동 증거를 토대로 급발진을 주장한다.

운전대를 잡았던 이수진 씨는 "(브레이크가) 딱딱하고 그냥 안 든다는 거 100%"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차량과 충돌했던 택시 기사 또한 과거에 14년 정도 자동차 관련 업무를 했다고 밝히며 "일반적이지 않은 소리(가 났다.) 급발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차량 결함 주장에 힘을 싣는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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