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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유지태, "김효진과 결혼 후 빌런역 시작…조헌은 새로운 도전" (종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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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비질란테' 배우 유재태가 조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 주연 배우 유지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뒤쫓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맡았다. 

이날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찍은 소감에 대해 "한국의 '테이큰' 같은 작품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작 웹툰의 팬이라고 밝힌 유지태는 "조헌 캐릭터에 대한 부담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생각했다. 원작 '비질란테'를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다양한 장르가 나왔는데 이제는 히어로물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무빙도 그렇고 비질란테도 그렇고 히어로물이 주목을 받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조헌 역할을 캐스팅 받을 것이라고 생각 못 했다. 제가 이 작품을 참여할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 했다. 내가 조헌 역할을 한다니 재미있었다. 신선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수 있겠다,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원작 속 조헌은 키 2M가 넘는 괴물 피지컬의 특수 부대 출신인 인물이다. 무력 최강자로 등장하는 조헌을 표현하는데 부담감도 있었을 것. 유지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원작과 실제 인물이 있더라도 나름의 해석을 한다.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조헌은 그 어떤 영화에서 보지 못한 인물이다. 내가 만드는 캐릭터는 근육질의 넘사벽 보다는 현실판 조헌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몸을 만들 때 보디빌딩 방식과 크로스핏 방식이 있는데 실제 운동을 하게 되면 크로스핏이 순간 파워가 훨씬 뛰어날 때가 있다. 크로스 핏은 몸 전반적인 형태가 좋아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게 현실적인 조헌이라고 봤다. 대신 외형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보디빌딩으로 방식으로는 벌크업을 했다. 몸무게를 15~20kg 증량했다"라고 설명했다.  

커진 몸이 액션신에 방해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그러나 그는 "운동 병행하면서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지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옷방에 들어가거나 화장실 갈 때 몸이 부딪히거나 길거리 지나갈 때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라고 웃었다. 현재는 5-6kg 빠진 상태라고. 유지태는 "아직 완전히 빼지 않은 건 시즌2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장 만화적인 캐릭터면서도 현실성을 동반한 조헌은 유지태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왔다. "우리의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세계관을 갖고 있으면서 최강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이 있더라. 다른 콘텐츠에서 최강자는 현실하고 동 떨어져있거나 특수 상황에 놓여있다. 현실적인 임무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내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이있게 할 얘기가 많겠다.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보면 좋겠다 생각했다. 조헌의 르포가 특수부대 출신의 형사니까 그 당시 어땠을까 나름의 전사를 생각하며 레퍼런스를 쌓아갔다"라고 캐릭터 구축 배경을 전했다.

원작 속 왜소한 김지용과는 달리 모델 출신 남주혁은 키가 크고 몸이 좋은 편이다. 이에 조헌은 "실제 남주혁을 만나니까 피지컬이 나와 차이가 안 나더라. 운동 선수 출신에 작품을 위해 몸을 키웠다더라. 어떻게 하면 조헌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을까 해서 좀 더 증량을 하게 됐다. 작품을 하면서 더 확신을 했다. 남주혁이 웹툰의 김지용처럼 왜소했다면 이렇게 멋있지 않았을 것 같다. 남주혁이 더 멋있고 글로벌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남주혁에 대해 "촬영장에 반짝 거리는 사람이 있어 보면 남주혁이더라. 보면 사슴 눈망울을 갖고 있다. 여성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홍보팀 스태프가 예전에 제가 그랬다고 하더라. 전 예전에 제가 어땠는지 몰랐다. 남주혁은 자기를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잠재력과 가치를 확대시키고 멋진 배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남주혁은 '비질란테' 홍보 활동을 함께 하지 못 했다. 유지태는 "아쉽다. 부산영화제에서 4회까지 공개했는데 감사하게도 반응이 열광적이었다. 칭찬과 호응을 직접 피부로 느꼈으면 좋았을텐데 싶었다. 배우는 사랑이 원동력이다. 사랑을 받아야 다음 작품에서 에어지가 배가 되는데 군대로 인해 직접 느끼지 못 해 아쉬웠다. 제일 칭찬 받아야하는 사람은 남주혁이다. 제가 배우 26년 했는데 수 많은 작품 중 칭찬 받는 경우가 드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와이프이자 배우 김효진과 결혼 후 작품 선택에도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그는 "멜로를 더 선호한다. 그런데 결혼을 한 이후부터는 악역, 빌런 같은 캐릭터성 연기를 하는 게 더 편하더라. 작품을 할 때 사실적으로 연기하려고 한다. 결혼 한 상태에서 사실적으로 멜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인간 유지태로서 부담스럽더라. 제 필모를 보면 아시겠지만 결혼한 후부터 빌런 역할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법이 제대로 처벌하지 않은 자를 직접 처벌하는 비질란테와 법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조헌 중 배우 유지태는 어떤 입장에 가까울까. 이에 유지태는 "조헌이다. 조헌은 폭력적이다. 현실이라면 범죄자가 됐을 것. 조헌이 매력적인 건 경찰과 철학과 가치관이 법 테두리 안에 경질을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가 생각하는 정의도 조헌과 가깝다고.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는 수많은 불합리, 부조리, 모순이 있다. 그 모순은 우리가 모르는 곳, 이미 살아왔던 사람들 나름의 행동방식으로 만들어진것도 있다. 흑백 논리로 편파적으로 옳고 그름을 나누기 힘들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는 각각 있다. 참고 인내하면서 살아내면서 우리가 변해야할 지점들을 나름의 자경단의 형태로 실현하면 정의를 실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작품 말미 조헌이 가지고 있던 굳건한 신념과 가치관이 부패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헌은 자신을 비질란테광역수사대에 풀어놓은 비리 경찰 엄재협이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자, 그에게 반말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죽도록 때린다. 이에 대해 유지태는 "조헌에겐 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결국 조헌은 경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비질란테'는 배우 유지태에겐 어떤 의미일까. 그는 "이 시점에 새로운 캐릭터 선보일 수 있었다는 부분이다. 이런 중간 지점을 겪고 있는 저로서는 예전에 칭찬받았던 거를 하려고 한다고 한다거나 안정적인 것을 하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캐릭터를 도전해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고 감사하다. 앞으로 실패하더라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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