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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괴물이고, 누가 인간인가…원작 확장한 '스위트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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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에 대한 깊어진 고민…장르물로서 오락적 재미도 충분
내달 1일 공개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어느 누가, 언제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국가비상사태. 피난길에 놓인 무너진 구조물 사이에서 칭얼대는 갓난아기의 옹알이가 들린다.

정황상 소리의 주인공이 인간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예상대로 서서히 접근해오는 군인 손에 든 괴물 탐지기가 사납게 울리기 시작하고, 모두가 숨죽인 순간 괴물 한 마리가 괴성을 지르며 튀어 오른다.

연합뉴스 제공

자세히 보니 발톱도, 송곳니도 없는 이 생명체는 필사적으로 새끼를 지킨다. 위협적인 자세로 짧은 두 팔을 들어가며 사람들을 몰아내지만, 사람을 헤치지는 않는다.

군인은 그런 괴물을 향해 자동소총을 연사하고, 불 대포를 쏘아댄다. 재생 능력이 있는 괴생명체는 죽지 않고, 무차별적인 군의 공격에 희생된 피난민들의 시체만 주변에 쌓인다.

총알이 통하지 않는 괴물을 잡기 위해 군은 새끼를 공략한다. 괴물은 움직이면 새끼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손발이 묶이고,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새끼를 바라보다 결국 화염 속에서 불타 죽는다.

연합뉴스 제공

내달 1일 베일을 벗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는 괴물 처리 전담 부대인 까마귀 부대를 통해 이야기를 확장했다. 앞선 시즌에서 경고한 "괴물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더욱 깊게 파고든다.

아파트 그린홈 안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던 입주자들은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드라마는 괴물 같은 인간과 인간 같은 괴물의 모습 교차해서 보여주면서 인간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언론에 미리 공개된 1∼3화까지는 편상욱(이진욱 분)과 차현수(송강)의 대립을 위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인간과 괴물 그 사이에 선 두 특수감염자는 상반되는 믿음으로 서로에게 맞선다.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의명에게 몸을 빼앗긴 편상욱(이진욱 분)과 자신이 인간임을 잊지 않으려는 현수(송강)의 피 튀기는 대결이 흡인력 있게 그려진다.

연합뉴스 제공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했던 시즌1의 세계관을 확장해 고유한 이야기를 전개해내는 시즌2는 그동안 심어뒀던 복선을 하나씩 회수해나간다.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기 한참 전부터 괴물화에 대해 알고 있었던 서이경(이시영)의 남편, 군이 완전히 기능 잃기 전에 최대한 많은 지역을 청소한다는 '골든타임 작전', 어느 누가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했다는 '안전 캠프' 등의 비밀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새로운 등장인물들도 눈길을 끈다. 까마귀 부대의 냉철한 리더지만 의외의 모습을 가진 탁인환 상사(유오성), 온갖 실험을 자행하며 괴물화의 비밀과 백신을 연구해온 임박사(오정세), UDT 출신의 김영후 중사(김무열), 정의감 가득한 박찬영 이병(진영),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갖춘 의문의 아이(김시아), 속내를 알 수 없는 지반장(김신록) 등이 등장해 극의 서사에 입체감을 더한다.

연합뉴스 제공

'스위트홈'은 꼭 거창한 메시지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크리처극 그 자체로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수준급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낸 괴물들은 오싹하고 기이함을 극대화하고,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두 특수감염자의 액션 등은 깔끔하면서도 높은 타격감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의 섬세한 연출도 돋보인다. 빼어난 영상 톤과 적절한 음향효과는 수준급 호러영화를 보는 듯하고, 괴물과 인간이 피를 쏟는 장면 등은 섬뜩한 잔상을 남긴다. 비중 있는 등장인물들을 거침없이 죽이는 과감한 전개 방식도 여전하다.

'오징어 게임' 전부터 큰 글로벌 흥행을 거두었던 K크리처물 '스위트홈' 시즌2가 해외에서는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도 주목된다.

이번 시즌은 총 8부작으로, 내달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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