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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술이 들어가네' 유튜브로 옮겨 간 음주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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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연예인들 술기운 빌려 진솔한 대화…높은 조회수 '인기'
만취한 모습 여과 없이 담겨…음주문화 조장 비판도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연예인들이 술잔을 부딪치며 편안한 분위기에 녹아든다. 술기운에 얼굴들이 불콰해지면서 진솔한 대화가 밤늦도록 이어진다.

유튜브로 터전을 옮겨 간 음주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예인들의 감춰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취중진담 토크쇼'를 표방하는 프로그램들은 호스트가 매회 다른 게스트를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시면서 신변잡기식의 대화를 나누는 포맷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유튜브 음주 예능인 조현아의 '목요일 밤'은 매주 목요일 업로드 되는 콘텐츠. 일반 가정집 같은 촬영 장소는 피아노 두 대와 술상을 차릴 하얀 원탁을 놓으면 가득 찰 정도로 협소하다.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목요일 밤'은 특히 가수 조현아가 평소 절친 사이인 수지를 섭외한 회차로 큰 화제를 모았다. 둘은 평소 즐겨 마시는 대로 레몬 넣은 소주 한 잔으로 술자리를 시작해 복어 샤부샤부를 끓여 먹으며 옛 추억들을 떠올린다.

연합뉴스 제공

수지는 익살스러운 광고 촬영 포즈를 취하며 깔깔 웃고, "앞니를 드러내고 미소 짓는 게 요즘 플러팅(호감 표현 방법)"이라는 등 너스레도 떤다.

댓글에는 '이렇게 편한 모습으로 촬영하는 수지의 모습은 처음 본다', '서로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 힐링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봤던 텐션(긴장)과 다르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450만 회를 기록 중이다.

곧 시즌 3으로 돌아오는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도 꾸준한 인기를 끄는 콘텐츠다.

이영지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로 게스트들을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스타 BTS 진부터 블랙핑크 지수, 에스파 카리나, 르세라핌 채원, 잇지 채령, 팝 스타 크리스토퍼, 축구선수 조규성 등이 출연했다. 갓 성인이 된 아이브의 안유진, 데뷔 7년 만에 첫 음주 방송에 도전하는 트와이스 나연과 채영 등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제공

영지는 특유의 쾌활하고 당찬 에너지로 분위기를 편하게 풀어내며 게스트의 숨겨진 매력을 끌어낸다.

무대 위 멀게만 느껴지던 스타들이 얼큰하게 취해 혀가 꼬이고, 집에 가기 싫다며 버티는 모습 등이 인간적이고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팬덤이 두터운 아이돌 그룹 멤버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가 출연하는 만큼 영상들은 큰 변수 없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진이 출연한 영상은 조회수 2천100만 회를, 지수가 출연한 회차는 1천900만회다. 카리나, 안유진, 채령은 각각 1천500만, 1천400만, 1천800만 회를 찍었다.

유튜브 음주 예능은 이외에도 기안84의 '술터뷰', 신동엽의 '짠한형', 성시경의 '만날텐데', 갓세븐 뱀뱀의 '뱀집', 소유의 '혼저옵소유', 지상렬의 '술먹지상렬' 등이 있다.

술의 힘을 빌려 더 진솔한 대화를 끄집어내는 음주 토크쇼는 연일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지만, 음주 문화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제공

유튜브에서는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 장면 노출이 미성년자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TV에서도 음주 예능 프로그램이 여럿 방송된 적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규제 아래 음주 수위를 조절했다.

2016년 tvN '인생 술집'은 출연자의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자 방심위에서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고, 프로그램은 술을 5잔 이하로 마신다는 새로운 규칙을 내세웠다.

청소년 유해 정보 기준이 거의 없는 해외 사업자 유튜브에서는 다르다. 가령 '매일 밤 짠하는 신동엽의 본격 만취 토크쇼'를 표방한 '짠한형'은 호스트와 게스트가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여과 없이 내보낸다.

연합뉴스 제공

술에 취해 몸을 못 가누는 신동엽은 지인에게 들린 채 차에 실리고, 과음한 게스트는 감기는 눈꺼풀을 감당하지 못하고 졸다가 훅 밀려오는 취기에 급기야 바닥에 내려앉기까지 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흡연과 음주 장면을 최대한 자제해 표현하는 관행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일부 콘텐츠가 방심위의 규제와 언론 및 시민단체의 감시에서 벗어난 사각지대 플랫폼에서 무분별하게 기존의 금기를 깨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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