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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강사도 진땀…수능 수학 22번, '킬러 문항'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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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영역 문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치러진 수능 수학 영역 22번 문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해당 문항은 미분계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을 구하는 문제다.
 
연합뉴스
문제는 교묘하게 함정을 파놓은 '킬러문항'인지 여부다. 다수의 수험생들은 22번이 '사실상 킬러문항'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문제는 짧고 쉽게 생겼는데 아직도 어떻게 푸는지 모르겠다" "이게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고 반응했다. 또 "분명 킬러 만큼 어려운 건 아닌데, 교묘하게 어려워서 한 번 늪에 빠지면 안 풀리는 문항"이라고 의견을 냈다.

실제 한 입시업체 수학 강사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22번 문제를 푸는 데만 20분 이상 걸렸다. 또 입시 전문가는 "상위권 수험생들 결과를 살펴보니 22번 문항 정답률이 10%를 못 넘기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킬러 문항'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EBS 현장교사단은 22번 문항에 대해 "지난해 킬러 문항 수준까지 정답률이 떨어지거나 교육과정에 어긋나고 사교육 요소가 가미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복잡한 계산이 많이 줄었고, 여러 개념을 적용할 필요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게 현장교사단 의견인 것.

EBS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단답형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학교에서 배운 후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에 따라 정답률이 차이가 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라는 것까지 접근이 되면 계산량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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