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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좌절하지 않았다"…세븐틴, K팝 아이돌 최초 유네스코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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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글로벌 아이돌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섰다.

15일(한국 시간)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스페셜 세션을 단독으로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194개국)의 국가 수반급 대표자와 청년 170여 명, 일반객 550명 등이 함께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유네스코 본부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상징적인 공간인 메인홀에서 쾌활하지만 진중하게 청년·미래세대의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멤버 승관, 준, 우지, 민규, 조슈아, 버논(연설 순)이 그룹을 대표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3개 국어로 연설했다. 스피치 직후에는 '좌절 말고 함께 이겨내자'는 그룹 특유의 긍정적 메시지가 담긴 5곡의 무대도 선보였다. 

연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멤버는 승관이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와 유네스코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승관은 "유네스코가 한 지역을 자연환경분야 3개 부문에 동시에 지정한 건 제주도가 세계 최초"라며 "저는 이 아름다운 섬, 그러나 수도 서울에서는 아주 멀리 떨어진 섬에서 저만의 꿈을 키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 준은 중국어로 연설했다. 그는 "2012년, 멤버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서로 다른 고향과 다른 언어를 쓰는 젊은이들이 같은 꿈을 위해 함께 모였던 그 날을 말이죠"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각자 완벽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함께라면 최고의 팀입니다"라며 세븐팀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세븐틴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 되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세븐틴 멤버이자 팀 프로듀서인 우지는 "지금과 같은 성공을 처음부터 기대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실패할거야'라는 곱지않은 시선들이 많았습니다"라며 "저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좌절하기엔 우린 너무 젊었습니다"라며 꿈에 대한 의지를 다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민규는 세븐틴이 나눔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첫 기부 활동을 언급했다. 그는 "데뷔 다음해인 2016년 가을 처음으로 정산을 받았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이 기쁜 일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습니다"라며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멤버 이름을 딴 13마리 염소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멤버 모두가 감동해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슈아는 염소 13마리에서 시작된 세븐틴의 나눔을 유네스코와 함께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현 시대의 중요한 과제인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유네스코의 엠버서더로 적극 활동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어 조슈아는 "세븐틴은 연대를 통한 서로간의 배움 속에 꿈을 이루는 길이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배움은, 세븐틴이 그랬듯,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함께 배우며 함께 가자(Let’s make it so we’re all #GoingTogether by learning together)"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버논은 이날 부른 5곡의 가사 일부를 외치며 세븐틴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함께 춤추며 행복할 수 있다. 우리가 함께라면 절대 길을 잃지 않고 똑바로 걸어갈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연설을 마친 후, 이들은  '_WORLD', 'Darl+ing (ENG ver)', 'Headliner', '음악의 신', '같이 가요 (ENG ver)'까지 총 5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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