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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같아”…‘골때녀’ 킥인→VAR 판독까지 숨막히는 격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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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혜미 기자) ‘골때녀’에서 10개월 만에 복귀한 FC아나콘다와 FC탑걸의 개막전에서 탑걸이 승리를 차지했다.

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탑걸과 FC아나콘다의 제4회 챌린지리그 개막전이 펼쳐졌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쳐

제2회 슈퍼리그 우승팀이었던 FC탑걸과 제2회 챌린지리그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최초 방출팀이 됐던 FC아나콘다가 맞붙었다. FC아나콘다 이영표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FC아나콘다가 달라져 있을거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다시 모인 FC아나콘다는 주시은의 무릎 부상으로 주시은이 빠지고 임대 선수로 대한축구협회 박지혜 아나운서가 함께 했다. 이영표 감독은 박지혜의 역할을 “센터백이다”라며 “후방을 보호하고 전방을 지원하는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FC탑걸도 “태미”를 영입했다. 태미는 “한국-태국 합작영화로 <더킥>에 출연하며 그때 처음 공을 접했다”고 전했다. 아유미의 부재를 채우기 위한 자리인 만큼, 태미는 골키퍼로 투입됐다.

경기 시작 전, 이영표 감독은 FC탑걸에게 “눈을 감아봐라”고 말한 뒤, “한 골 먹은 걸 상상해라”, “경기 중에 또 한 골 먹었다, 4:1로 경기가 끝나 있어, 탑걸에게 졌다고 생각해 보라”, “다시 탑걸하고 붙는다고 상상해라”고 의기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골때리는 그녀들’은 선수들의 기량에 맞춰 골대 사이즈도 더 크게 조정돼 선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오정연은 “골대가 커진 게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이 넣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유리하게 우리 팀에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 “각오해야할 거야, 태미야”라고 전했다.

오늘 경기가 펼쳐질 신안산 아레나 경기장은 FC탑걸에게는 승격과 우승을 이룬 아주 좋은 경기장인 반면, FC아나콘다에게는 골때녀 최초의 방출팀이라는 뼈 아픈 상처를 안겨 준 경기장이다. 이에 이수근은 “방출 기운이냐 우승 기운이냐”라고 말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쳐

“날씨 좋다”는 이수근의 말에 배성재는 “챌린지리그는 진흙탕 싸움이기 때문에 비도 오고 철퍽철퍽해야 제맛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시작 전, 최진철 감독은 이영표 감독에게 “영표야 하프라인 넘어오기 없기”라며 초반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가 시작됐고 최진철 감독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맨마킹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FC탑걸의 빠른 전개에 노마크 김보경, 이나연이 빠르게 수비로 복귀했지만 전반 5분에 김보경이 혼란한 틈을 타, 선제골을 장식했다. 이수근은 “탑걸은 프로축구에서 보여줄 법한 모습을 보여준 거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이영표 감독은 “해보니까 어떠냐”며 “할만하지 않냐”고 사기를 북돋으며 공격적인 형태를 구축했다. 후반 초반부터 몰아치는 FC아나콘다의 공격. 윤태진의 킥인, 노윤주의 해딩으로 후반 1분에 FC아나콘다는 득점에 성공했다.

어느 때보다 기뻐하는 배성재의 모습에 이수근은 “배성재 아나운서 입 찢어지겠어요”라며 웃음 가득한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바로 빈틈없는 집중력으로 유빈이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가 재개되자 마자 의 킥으로 바로 골이 들어간 듯 보였다. FC아나콘다는 기뻐했으나 최진철 감독은 “아니야 아니야 안 들어갔어”라며 골을 부인했다. VAR판정이 시작됐고 조제진은 “공이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한다”며 “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도 “이건 애매하다”고 말했다. 배성재는 “이게 골로 연결되면 승패에 영향이 크기에 여러 방면으로 판독한다”고 말했다.

VAR판독 결과 ‘노골’이 선언됐다. 조재진은 “태미가 골대 쪽으로 향해서 잡으면서 뒤로 넘어졌다”, “골 라인을 안 넘어간 거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김보경이 후반 1분에 추가골을 추가한 듯 보였으나 공민지가 “자책골 같다”고 말했고 확인 결과, 박지혜의 자책골이 확인 됐다. 박지혜는 “태진 언니랑 윤주가 괜찮다고 위로하려 했는데 멘탈을 잡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쳐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쳐

하지만 후반 7분, 채리나의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장식했다. 배성재는 “이 경기장이 탑걸에게는 골운이 따르고, 아나콘다에게는 골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후반 7분에 노윤주의 슈팅으로 추가골이 터졌다.

챌린지리그의 첫 번째 경기는 FC탑걸의 승리로 끝이 났다. 태미는 “내 몸이 반응했던 게 맞아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고, 침울해진 FC아나콘다는 “다음에 더 잘 하겠다”며 감정을 추스렸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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