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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삶이 우리나라 나아가야 할 길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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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이 다큐멘터리는 김대중 대통령만 보려는 게 아닙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다시 보고, 우리 국민과 우리 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다시 찾아보게 되길 바랍니다."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작품은 목포의 청년 사업가 김대중이 독재에 맞서 싸우며 대한민국 정치사 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다만 김성재 전 장관은 이 작품이 단순히 김 전 대통령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통해 다시금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길위에 김대중'은 기획 기간만 10년이 걸린 작품이다. 2013년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추모사업회가 기획했고, 이희호 여사의 허락을 받은 뒤 2019년 명필름·시네마6411이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다큐멘터리 영화 '노회찬 6411'을 만든 민환기 감독이 연출로 합류했다. 그리고 영화 공개를 2개월 남짓 앞둔 11월1일 '길위에 김대중'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엔 김성재 전 장관과 함께 정진백 김대중추모사업회장, 민환기 감독, 최낙용 시네마6411 대표, 이은 명필름 대표가 참석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김 전 대통령 생애 전체를 담지 않는다. 사업가이던 김대중이 정치에 투신한 후 독재에 맞서다가 숱한 탄압을 견뎌내는 과정, 미국 망명 시절 이야기, 그리고 1987년 12월 대선에 출마하기까지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납치 당하고 살해 위협을 받았으며 사형 선고를 받기도 했다. 민 감독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인에서 투사가 되고, 투사에서 사상가가 되고, 사상가에서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며 "그래서 최종적으로 김 대통령이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오는 1987년까지만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1987년 이후 정치인·정당인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여정은 다음 영화에서 다뤄볼 계획이라고 했다.

'길위에 김대중'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은 김 전 대통령 미국 망명 시절에 그가 한 말에서 따왔다. 770일 넘게 미국에 머무르며 미국 동포를 만나 200회 넘는 강연을 한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나는 늘 길 위에 있었고, 누가 부르든지 달려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최낙용 대표는 "저희 영화에 담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이 길 위에서 국민과 늘 함께한 대통령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제공
'길위에 김대중'이 개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네티즌은 이 영화 개봉 시기에 의도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내년 4월10일에 예정돼 있는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얘기였다. 참석자들은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 이은 대표는 "1월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기 때문에 개봉일 그렇게 정한 것 뿐"이라며 "저희는 영화 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적 계산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재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전에 김대중평화센터를 찾아온 적이 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받아 그런 길을 걸어가겠다고 한 적이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여야를 불문하고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분"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은 일반적인 영화와 다른 개봉 방식을 택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상영관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전국 10개 광역 도시에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상영위원회'를 조직해 극장 뿐만 아니라 지역 강당 등 비극장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 세계 21개 도시에서 동포 사회를 중심으로 동시 개봉도 준비 중이다. 텀블벅 펀딩도 해서 이를 통해 확보한 돈을 상영관 확보를 위해 쓸 게획이다. 최낙용 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현재 극장 환경을 돌파하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줘서 이런 어려움 돌파할 수 있게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내년 1월6일 공개된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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