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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결심 이유 "정신은 괜찮은데 몸 중심 안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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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정찬성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한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정찬성은 은퇴에 대해 "경기를 하기 전에는 그럴 생각이 아니였다. 서울에서 하고 싶었다. 실제로 경기장에 오는 거랑 TV랑 보는 건 완전히 다르다. 서울에서 하면 주변 지인들도 초대할 수 있고 그런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그는 이어 "경기 중간에 그만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맞든 원래 다 버틴다. 정신은 괜찮은데 몸의 중심이 안 잡히기 시작했다"며 "3라운드 내내 그러다보니 이제는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끝나자마자 그만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솔직하게 다 이야기를 하려고 해 그때 기분 그대로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정찬성은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경기하고 나가는 길이 하나 밖에 없다. 아내가 거기 서있었다. 아내를 지나갔어야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놀리는 걸 좋아하니 멋있게 지나갔으면 평생 놀렸을텐데 그때 감정이 그래서 안았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의 아내는 "아니야, 아니야"라고 했고 정찬성은 "뭐가 아니냐고 했다"고 장난치는 것도 잠시, "(사실) 그만할게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찬성의 와이프는 그의 은퇴 결정을 이해한다며 "지금은 와이프도 경기를 보며 냉정하게 분석을 하는데 '너 이제 많이 갔구나' 한다. '잘 은퇴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아이들의 반응으로는 "첫째가 일기를 썼다. '아빠가 2라운드에 질 줄 알았는데 3라운드까지 버텼다'"며 "엄청나구나, 분석을 할 줄 알구나 감동을 받았다. '아빠랑 놀러 갈 수 있으니까 나는 슬프지 않다'"라고도 적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정찬성은 아내 박선영 씨와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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