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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파일 전체"…'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재판, 11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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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한 가운데 재판의 진행 상황이 전해졌다.

24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유명 웹툰작가의 초등 발달장애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 선생님을 만났다"며 "사건을 맡고 계신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 변호사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주호민 인스타그램
주호민 인스타그램
이어 "이번달 30일에서 다음달 27일로 연기된 4차 공판에서는 아이 가방 녹음기를 몰래 넣어 수업내용을 녹취한 약 4시간 분량의 파일을 들을 예정이다.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전체녹취를 들어야 한다지만 선생님 입장에서는 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과정을 담은 녹취를 법정에서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어지는 재판만큼, 신체적·정서적으로 선생님 홀로 감내하기 어려운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걱정된다"며 "선생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떳떳하게 임해주길 부탁드리고 기관 차원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웹툰 작가 주호민과 한수자 부부는 지난해 자폐를 앓는 첫째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냈다. 이 녹음 내용을 기반으로 특수교사 A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했고, 검찰은 A씨를 재판에 넘겼다. 현재 A씨는 고소 직후 직위 해제됐으나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8월 복직을 결정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3차 공판에서는 다음 공판에 녹음 파일 전체 재생을 진행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호민은 고소 직후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A씨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실제로 주호민 측은 유죄 판결을 내려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호민 측 국선변호인은 재판부에 "특수교사 측이 언론 인터뷰로 피해 아동(주호민 아들)의 잘못을 들추고 있다. 편향된 보도로 피해 아동 부모(주호민 한수자 부부)가 가해자처럼 비치게 됐다"라고 주장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는 "정서적 아동학대 사실이 명백하기 때문에 유죄를 선고해 달라"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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