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끊었다더니…'재벌 3세' 황하나, 1년 전 발언 재조명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가 과거 했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황하나는 이미 여러 차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어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이후 황하나가 모습을 드러낸 건 KBS1 프로그램 '시사적격'이었다. 그는 출소 후에는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고 했다. 

당시 방송에서 황하나는 옥중에서 아버지 황재필 씨와 함께 웹툰을 그렸다는 사실을 밝히는가 하면, 제주도의 한 캠핑카에서 가족들과 지내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 그는 제작진에게 마약 복용 부작용에 따른 '메스 버그'를 보여주기도 했다. '메스 버그'는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각 증세를 해소하기 위해 손으로 피부를 긁다가 나는 상처를 말한다.

황하나는 "(마약이) 그만큼 위험하니까 피부, 치아 손상은 기본이고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라고 느끼게 된다"며 "머리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많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 모든 사람한테 미안하다. 나 자신한테도 미안한 건 너무 그동안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정말 (마약을) 안 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황재필 씨는 딸에게 "잘못을 인정할 것, 단약 기간을 계속 늘려가면서 희망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성공한다면 또다른 아이들에게 딸이 그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과 황하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했다. 현재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황하나의 구체적 혐의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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