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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낙태까지 처리? 이미 허위 판명"…박수홍 측, 김용호 사망→형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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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방송인 박수홍 법률대리인이 부모의 진술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형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14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버 김용호 씨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관련 수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라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바탕으로 박수홍 씨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박수홍씨의 사생활을 비난한 내용이 예전에 김용호 씨가 박수홍 씨와 아내 김다예 씨를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임신과 낙태 발언도 김용호 씨의 혐의에 대해 검찰이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호 씨가 기소된 후 재판 신문 도중에 박수홍 씨의 형수가 등장했다"면서 "재판 진행 당시 김용호 씨 법률대리인은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 방송을 했다는 증거를 내놨다. 이에 박수홍 씨 형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신 및 낙태 관련 발언을 바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홍 / 뉴시스
박수홍 / 뉴시스
김용호는 지난 2021년부터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지속적으로 박수홍 부부의 사생활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전날 진행된 공판에 대해서도 "박수홍 씨의 부모님은 김용호 씨의 재판 과정에서 허위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사실처럼 증언했다"며 "친부모를 고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끝으로 "비자금 관련 내용도 터무니없는 사실이다. 자기가 번 돈을 통장으로 찾아 비자금을 만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서 박수홍의 부모님이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인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박수홍 부친은 "박수홍의 개인 통장은 모두 내가 관리했다"라며 "박수홍이 교제하는 여성에게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해둔 것"이라고 해당 통장이 비자금 통장이었단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내가 30년 동안 (박수홍)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면서 "내가 32년 동안 뒤를 봐주고,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피임도구)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고 했다.
 
박씨는 또 "박수홍이 여자친구에게 외제차를 선물했다"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 "(박수홍이) 지금 와서 형을 '도둑놈'으로 모는데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엄마 지씨 역시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수홍이가 (와이프)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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