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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외모 비하에 신조어 남발…막 가는 관찰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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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방송언어특위 보고서…"성차별적 언어도 여전"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오염수 꺼져요!'(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가 내놓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관찰 예능이 전방위적으로 생겨나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부적절한 언어들을 무방비로 노출하고 있어 우려된다.

방송언어특위는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SBS TV '미운우리새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대해 방송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편견을 고착하거나 차별적인 표현들이 지적됐다.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출연자의 외모를 '오염수'에 비유하거나, 운동선수 출신인 출연자가 현역 시절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았다고 하자 '이 얼굴이 이 얼굴을 이겼다고?' 같은 자막을 달아 조롱했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남편이 식사 후 다른 가족들에게 집에 가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그대로 앉아 아내에게 "너도 이거 치워"라고 말하는 장면,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쉬는 날 집에 있는 남편의 모습을 소파에 누워 쉬는 것으로 보여주며 '휴일 오후 흔한 남편 모습'이라는 자막을 단 장면 등이 지적됐다.

연합뉴스 제공

외래어, 신조어, 통신언어를 남발하는 사례도 많았다.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아무도 못 믿는 2년 전 막뽀'라는 자막을 달았는데, '막뽀'는 '마지막 뽀뽀'를 줄인 말이다. 가장 최근 뽀뽀를 한 것이 언제냐고 물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자막으로 사용됐다.

또 같은 프로그램에서 '단신즈', '넋아웃' 같은 자막도 사용됐는데, 각각 키가 작은 이들과 넋이 나갔음을 뜻하는 신조어지만 지상파에서 자막으로 보여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특위 의견이다.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아재'(아저씨의 낮춤말)를 'AZ'로 표현한 'AZ 스킨 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기계를 싫어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쓰인 '기계포비아' 자막이 문제로 꼽혔다.

이러한 사례들을 포함해 이번 조사에서는 총 308건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 실태가 지적됐다.

방송언어특위는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조어법도 아닐뿐더러 시청자들이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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