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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보이그룹 성공 코드는 '이지 리스닝'…팬심·대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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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신인 라이즈·하이브 신인 보이넥스트도어 등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K팝 시장을 새로 '노크'하는 신인들이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음악을 들고 팬심과 대중을 공략하고 있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달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비롯해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 MBC TV '소년판타지'로 배출된 판타지 보이즈 등 올해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이 잇따라 이 같은 음악을 들고나왔다.

이는 한때 강렬한 비트와 고음, 심오한 세계관을 앞세운 '센 음악'으로 K팝 팬들의 눈도장을 찍으려 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라 주목된다.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신인 가운데 한 팀인 라이즈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인 '이모셔널 팝'(Emotional Pop)을 내세웠다.

데뷔 싱글 타이틀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는 복고풍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펑키한 기타 리듬이 인상적인 노래로 듣기에 어렵지 않고 신나는 노래다.

이들의 데뷔 음반은 발매 첫 주에만 100만장이 넘게 팔려나가며 'SM 신인' 다운 면모를 보였다.

라이즈를 기획한 김형국 SM 총괄 디렉터는 지난달 데뷔 쇼케이스에서 "SM은 매번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왔다"며 "라이즈 차별화의 기본은 역시 음악이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려는 SM의 진심과 라이즈의 핵심인 성장 키워드가 만났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기획자인 이상민 SM 총괄 디렉터는 "라이즈는 정해진 형태에 맞추기보다 변화하고 진화하는 리얼타임 오디세이(실시간 서사시)를 채택했다"며 "라이즈만의 성장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앞서 올해 5월 데뷔한 하이브 신인 보이넥스트도어는 아예 팀명에서부터 '편안한 옆집 소년들'을 지향했다. 이에 데뷔 싱글 '후!'(WHO!)는 틴팝 '돌아버리겠다', 감각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 '원 앤드 온리'(One and Only), 미디엄 템포 팝곡 '세레나데'(Serenade) 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악으로 채워졌다.

멤버 성호는 데뷔 행사에서 "우리는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이 어울리는 팀"이라고 말했고, 명재현은 "우리는 듣기 편안한 음악을 바탕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음악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달 발표한 첫 미니음반 '와이…'(Why…)에서도 첫 이별의 아픔이라는 한층 넓어진 감정을 묘사했지만 여전히 듣기에 모나지 않은 음악을 선보였다.

멤버 운학은 "곡 작업을 할 때도 실제 멤버들이 일상에서 쓰는 말투와 화법을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 밖에 지난달 21일 갓 데뷔한 판타지 보이즈 역시 밝고 청량한 콘셉트의 '뉴 투모로우'(NEW TOMORROW)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노래했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보이그룹의 든든한 '아군'인 팬덤에 더해, 열성 팬까지는 아니지만 K팝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본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거대한 콘텐츠와 세계관이 오늘날 K팝의 인기를 견인한 요인 가운데 하나인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러한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대중도 많았다"며 "여기에 더해 보이그룹 노래가 대중성과 멀어지고 너무 난해하다는 비판도 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보이그룹에 조금 더 대중적인 행보를 요구하는 시대"라며 "최근 기획된 팀들은 의도적으로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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