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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크리미널·오느른·무빙[Z세대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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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할 것도 많은 시대, 볼 것은 더 많다. 수많이 쏟아진, 쏟아지고 있는 콘텐츠들 사이에서 Z세대 인턴 기자들이 각자 자신 있게 만한 볼만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추석에 나랑 같이 크리미널 시리즈 볼래…?

이번 Z세대 주제는 추석에 볼만한 콘텐츠 추천이다. 어떤 콘텐츠를 추천하는게 좋을지 잠시 고민해봤다. 스쳐간 드라마는 총 3개로, '크리미널'과 'NCIS' 그리고 'FBI'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크리미널'은 영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심문 모습이 그려진다. 그 중에서도 영국 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영국판을 소개하는 이유는 다른 시리즈와 달리 수사관들의 관계가 친밀하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수사관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도 없다. 수사와 관련되지 않은 별개의 이야기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굳이 꼽으라고 한다면 팀 리더 격인 '나탈리 홉스' 형사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토니 마일스코치' 형사의 이야기 정도다. 출연진 사이에 굳이 갈등 요소가 없는 이유는 이미 수사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갈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1 3화 '제이' 에피소드를 특히 좋아한다. 앞서 방영된 1~2화 에서는 수사관들이 범죄자들의 혐의를 다 밝히며 끝냈지만, 3화에서는 형사가 용의자의 변호사에게 트집을 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3화 에피소드는 트럭 밀입국을 얼떨결에 도와주게 된 트럭 운전사의 모습이 그려진다. 평소 받는 돈보다 많은 돈을 받은 용의자는 트럭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고 평소와 다른 길로 가라는 명령에 평소와 다른 길을 이용한다. 사실 이 트럭은 "보트 피플(보트를 타고 밀입국하는 사람들)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트럭 안에 정말 뭐가 들었는지 용의자는 몰랐지만 가족들의 안위를 위해서 트럭 위치를 수사관들에게 말하지 않는다.

이 에피소드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를 스포일러를 감안하고 살짝 이야기해보자면, 이날 심문실에 들어간 형사는 '휴고'로 팀에서 신참 격 형사다. 이 형사는 항상 개인 컵을 지닌 상태로 용의자를 심문하는데, 용의자의 변호인은 음료 병 그대로를 들고 들어오지 않는 '휴고'를 의심한다. 사실 이 형사의 컵에는 위스키가 들어 있고 이 음료의 역할은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많은 캐릭터 중에 휴고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고 아꼈던 필자에게 휴고가 심문 과정에서 위스키를 들고 심문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엄청난 배신감으로 다가왔다. 평소 경찰들이 용의자를 심문하는 모습이 궁금했다면 이번 연휴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크리미널'을 시청을 추천한다.(고인혜)
뉴시스 제공
◆'오느른'과 '오느른'을 즐기기 좋은 가을

들녘과 하늘이 만나는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는 김제의 고즈넉함과 인간들의 정(情)을 품은 콘텐츠들이다. MBC TV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오느른'에는 머무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김제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다큐멘터리 '오느른'을 연출한 최별 PD는 동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지난 여름 김제 평야 한가운데에 있는 폐가를 개조해 책방으로 꾸몄다. 가수 겸 작가 요조가 힘을 보탰다. 요조는 현재 제주도에서 '책방무사'라는 작은 서점을 8년 째 운영 중인 '책방 경력자'다.

이 무렵 시작된 '오느른'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32만명을 보유 중이다. 도시 직장인의 시골 라이프가 지친 현대인들의 대리만족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해당 채널에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청음회 영상 외에도 시골 생활 브이로그 등이 게재된다.

다큐멘터리 '오느른'에는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김제 오도이촌에 생겨난 변화가 담긴다. 오랜 시간 폐허로 남아있던 공간에 청년 창업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

또 최별 PD가 요조의 도움을 받아 함께 시골 책방을 준비했던 당시의 과정도 담긴다. 폐허에 가까웠던 공간을 개조하고 사비 500만원을 들여 책을 사는 등 좌충우돌 책방 준비기가 담길 예정이다.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청년들의 사연도 소개된다. 작은 온기를 품고 김제에 모인 이들이 만들어낸 나비 효과는 30일 오전 8시20분 MBC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예빈)
뉴시스 제공
◆알고 보면 휴머니즘 드라마 '무빙'

강풀 표 휴머니티는 늘 옳다. 지난 8월부터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무빙'에는 'K-슈퍼 히어로물' '초호화 캐스팅' '650억 제작비' 와 같은 엄청난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결국 사랑하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귀결되는 휴머니즘 드라마다. 제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진 국정원 소속 요원들이 부모가 돼, 그 능력을 숨기고 살다가 초능력을 물려받은 자식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그 능력으로 아이들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다르게 말하면 북한의 초능력자들과 남한의 초능력자들이 싸우는 이야기이고 또 다르게 말하면 각 커플의 로맨스 이야기이기도 하다.

총 20화의 다소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이 드라마의 결말은 누구나 좋아하는, 착한 사람들이 이기는 결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착한' 사람이라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드라마 속 두식(조인성)이 미현(한효주)에게 반하는 순간도, 그저 물리쳐야 하는 적으로만 보였던 덕윤(박희순)의 마지막 순간도 '인간'으로서의 휴머니티가 작용한다. 끝까지 드라마를 보면 "아, 결국 이 드라마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구나"하고 저절로 알게 된다. 사람은 결국 서로를 사랑하고, 제일 중요한 건 가족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드라마가 매력적인 이유 또 다른 한 가지는 어느 한 장면도 의미 없는 장면이 없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모든 장면에 '서사'가 녹아있다. 이 드라마의 원작 웹툰과 시나리오를 쓴 강풀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전 줄거리가 아니라 스토리를 쓰는 사람이다. 어느 순간부터 대중은 더 이상 서사에 관심이 없어진 것 같지만 저는 '이야기'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빨리 진행하는 것보다 사람에 대해서 깊게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전 나중에 책꽂이에 꽂히는 책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숏폼'의 시대지만 '이야기'가 주는 힘은 정말 크다. 최근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자극적이고 짧고 굵은 것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지만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말처럼, 긴 서사가 주는 맛은 더 깊고 진하다. 짧게 웃고 즐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곱씹는 것도 의미 있다.

물론 당연하게도 화려한 액션, CG, 유명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는 '무빙'의 포인트다. 아직 '무빙'을 보지 않았다면, 긴 6일 간의 연휴 동안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아마 한 번 보면 그 서사에 멈출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최령)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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