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배우 김희선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 현대미술 거장 6명 전시를 기획했다. '아름다운 선물 展'이다. 30년간 연기 활동하며 패션·라이프스타일 중심에 섰는데, 이번엔 그림을 통해 교감할 예정이다.
김희선은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ALT.1에서 열린 아름다운 선물전 간담회에서 "'품위있는 그녀'(2017) 속 '우아진'이 그림을 사랑하는 캐릭터다. 대사에도 유명한 작가 선생님 이름이 나왔다. 그때부터 궁금증이 생겨서 작가 한 분 한 분 파다 보니 재미있고 힐링됐다"며 "우리나라에 좋은 작가가 많은데,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길 바랐다. 거창한 뜻은 아니지만, 한 곳에서 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작가 선생님들께 인생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회화와 조각, 미디어아트 등 여러 장르의 그림을 한 곳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선생님들 작품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며 "선생님들이 다른 전시에서 못 느낀 감정을 느꼈으면 했다. '정말 이 전시 재미있어요'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앞으로도 연기 외에 (그림을 통해) 교감하면서 여러 나라에 작품을 알리고 싶다. 선생님들을 알게 된 게 인생의 축복"이라고 했다.
작가 6명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순수'를 꼽았다. "그림 외에는 다른 생각을 전혀 안 한다"며 "선생님들은 365일 24시간 작품 생각만 한다. 정말 순수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을 묻자 "다 좋다. 한 작품만 꼽기 힘들다"고 답했다. "선생님들이 대가이고 연세도 많지만, 내가 '엄마 미소'를 짓고 바라본다"며 "서울, 양평, 파주, 방주, 전라도 광주, 일본까지 직접 가서 만나 뵙고 알짜배기 작품만 선별했다. 아무나 안 만나주는 분들인데, '도와 주십시요'라며 삼고초려했다. 이번 전시 기획을 승낙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조만간 김희선이 그린 작품도 볼 수 있을까. 배우 하정우와 구혜선, 가수 솔비 등처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시회를 열 날도 꿈꾸지 않을까. "그림 그리는 건 비밀"이라면서도 "창작은 뼈와 살을 깎아내는 고통이 있지 않느냐. 그런 고충을 느끼고 있다"고 귀띔했다. "10·20주년 때는 쉴 새 없이 일만 했다. 30주년 되니 스스로 '기념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는 여유가 생겼다. 인생의 2/3를 이 일을 해 자축하는 의미도 있다"며 "(이번 전시는) 마침 작가 선생님들이 승낙해줘서 급히 진행했다. 선생님께서 '희선씨도 그 일을 30년이나 했군요. 열심히 살았네요'라고 인정해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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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09/26 15:3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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