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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시스템 선진화…'3박자 맞아떨어진' 방탄소년단·하이브, 두 번째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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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와 하이브(빅히트 뮤직) 간 두 번째 재계약 결정은 3박자가 잘 맞아진 'K팝 시스템의 선진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멤버들과 하이브 간 신뢰 뿐 아니라 팬덤 '아미(ARMY)'까지 아우른 판단이기 때문이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남긴 2018년 10월 첫 번째 재계약을 했다. 일반적으로 K팝 업계에서 재계약은 계약종료 시점을 바로 앞두고 이뤄진다. 반면, 조기 재계약은 프로스포츠 등 일부 최고의 스타들에게 적용되는 선진적인 방식이다.

그런데 이 앞서간 방식이 행해진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에도 K팝 업계에선 이런 형태의 재계약은 하이브 레이블즈 내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외에 대세 그룹 '세븐틴'(SVT) 멤버 13명 전원이 데뷔 6주년이던 지난 2021년 7월 하이브 레이블즈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것이 보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권고하는 표준전속계약서는 계약 기간을 최장 7년으로 제한한다. K팝 업계에선 대부분 아티스트 데뷔 7주년을 기점으로 재계약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싸움을 벌이거나 이탈하는 경우가 꽤 많다. 데뷔 10년 안팎의 장수 그룹들의 경우엔 소속사가 다른 경우도 상당수다.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행보는 시사하는 지점이 많다. 방탄소년단과 이들을 발굴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 그리고 프로듀서 피독·퍼포먼스 디렉터인 손성득 등 스태프들 간 쌓인 탄탄한 신뢰 이상의 것들이 갖춰져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뉴시스 제공
◆인간적 유대 넘어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믿음

방탄소년단과 프로듀서인 방 의장은 세계 대중음악 신을 좌지우지하는 프로 중의 프로다. 프로는 인간적인 유대감을 넘어 뮤지션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최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어야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두 번째 재계약은 음악적인 완성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수년간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팀 BTS'를 이뤄 각종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빅히트 뮤직 스태프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빅히트 뮤직은 지난 6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레이블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멤버가 활동에 진심이고 정말 열심히 합니다. 업무 중 지치다가도 '아니, 방탄소년단도 이 정도로 하는데, 우리도 힘내자!'고 되뇌이곤 합니다.(웃음) 멤버들 덕분에 근성이 더 좋아졌다고 할까요?(웃음) 과정과 결과물에는 타협하지 않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하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뉴시스 제공
◆각자 솔로 활동 뒤 2025년 뭉쳤을 때 낼 시너지

다른 K팝 그룹과 달리 오랜기간 팀 활동에만 주력해온 방탄소년단은은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 복무가 시작된 지난해부터야 개별 활동을 본격적으로 병행하기 시작했다. 제이홉(정호석), 진(김석진), RM(김남준), 지민(박지민), 슈가(어거스트 디·민윤기), 정국(전정국)에 이어 최근 뷔(V·김태형)까지 모두 솔로 앨범 또는 솔로곡을 냈는데 색깔이 정말 다 다르다.

보통 이렇게 솔로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을 찾게 되면 팀 활동을 병행하더라도, 본인의 색깔이 담긴 레이블을 만들거나 소속사와는 다른 노선의 행보를 더하게 된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하이브와 계속 함께 하기로 했다. 일련의 솔로 활동들이 각자 개성을 담보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멤버들이 솔로로서도 완성도를 보여주고 높은 앨범 판매량과 빌보드 차트 상위권 랭크 등 호성적도 거둔 만큼, 팀 활동을 재개하는 2025년엔 막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방탄소년단 팀 공백기에 대해 제기한 우려도 말끔하게 씻어냈다.

◆팬덤 '아미'도 아우른 두 번째 재계약 의미

빅히트 뮤직은 이번에 두 번째 재계약을 알리면서, 방탄소년단과 아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2017년 11월 방탄소년단과 함께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서다.
뉴시스 제공
보통 재계약에서 팬덤은 주요한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빅히트 뮤직은 재계약을 알리는 과정에서 아미를 정확히 명시하면서 이들과 끝까지 함께 하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공언했다. 아미의 그간 지지와 조언 그리고 연대를 받아들이면서 이를 기업의 선한 영향력으로 확장하는 묘수를 보여준 것이다.

이와 별개로 하이브는 이번 재계약으로 K팝 기업의 핵심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아티스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절대적인 존재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측면도 있어 위기 관리의 쟁점 요소가 되기도 한다. K팝 기업들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과 버추얼 요소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재계약은 이번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결국 핵심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르세라핌,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등 다른 하이브 그룹들의 활약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하이브의 핵심축인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재계약으로 더욱 하이브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들이 더욱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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