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두뇌 서바이벌을 개척한다. tvN '더 지니어스'(2013~2014) '대탈출'(2018~2021), 티빙 '여고추리반'(2021)에 이어 '데블스 플랜'을 선보인다. 더 지니어스 한계점을 극복, 세계 시청자를 끌어당길 수 있을까.
정 PD는 18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물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에서 "더 지니어스가 첫 방송한 지 10년이 됐다. 10년 뒤 데블스 플랜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지니어스 하느냐'고 묻더라. 더 지니어스를 정말 사랑하지만, 잘 포장해 추억의 창고에 들어가서 굳이 꺼내서 망치고 싶지 않았다. 혹시 개선할 게 있다면, 새로운 이름으로 만들고 싶었다. 늘 '지니어스 때 이렇게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촘촘히 쌓아서 반영했다"고 털어놨다.
"(190여 개국에 공개해) 감개무량하다. 지니어스가 처음 나왔을 때도 시청자들이 해외에 소개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하더라. 이번에 확인할 기회가 왔다. 전 세계 시청자가 봐서 떨린다기 보다, 다들 어떻게 재미있게 볼지 궁금하다. 일단 대한민국 시청자부터 설득해야 한다. 그 부분이 제일 기대되고 걱정되고 설렌다."
정 PD는 "서바이벌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을 우선으로 했다. 경쟁 게임을 처음 맞닥뜨렸을 때 성장·변화할 수 있고, 왠지 우승할 것 같은 사람을 원했다"며 "'내가 귀신에 홀렸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느냐. 익숙하지 않은 나를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두뇌 서바이벌 매력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지니어스와 달리 일주일간 합숙했다. 외부와 단절 돼 출연자 몰입도를 높였다. 모든 출연자간 소통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담을 수 있도록 신경썼다. 출연자 관계와 기승전결을 촘촘히 연결해 보여줄 것"이라며 "스케일보다 내실을 다졌고, 출연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돈 이야기가 자극적일 수 있는데 필요한 데만 썼다"고 했다.
게임 난이도가 프로그램 재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 PD는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다. 게임을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있어야 한다. 난이도 적절성이 있지 않느냐. 게임이 어려워서 보는 사람의 정을 떨어지게 하는지, 재미있게 하는지가 과제"라며 "난 가급적 난이도를 낮추고, 새로운 게임을 하고 싶었다. 메인 매치는 경쟁, 상금 매치는 협동 게임이다. 갈등을 시켜 놓고 그 다음에 협동시키니 플레이어들은 웃기는 게임이라고 하더라. 다 같이 협동해야 상금이 쌓이는 게 재미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게임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할 것 같다'고 하는데, 어려운 지점이 스쳐 지나가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 첩보 영화도 숨겨진 게 많지만, 그걸 다 알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석진 역시 "프로그램 특성상 OTT로 공개하니 멈춰 가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청자들과 같이 룰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이런 장르의 예능이 있다'고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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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09/18 12:4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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