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죄인" 서병숙, 두번의 이혼 사유 뭐길래? "왕비에서 하녀가 됐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서병숙이 전남편과의 두번의 이혼과 가정사를 고백한다.

12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성병숙과 미모의 딸 배우 서송희 모녀의 고민이 공개된다.

성병숙은 임시완, 박해진 등 미남 배우들의 엄마 역할을 도맡은 47년 차 배우다. 그의 딸 서송희는 연극 ‘리어왕’에서 배우 이순재와 부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서송희는 “미안해”라는 엄마 성병숙의 한 마디에 2시간을 펑펑 울었다고 토로했다. 성병숙은 딸이 두 번의 이혼으로 겪었을 상처에 대해 “송희에게 저는 죄인이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딸 서송희는 “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다”라며, 2살 무렵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한 동네에 오래 살아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8살 때 엄마의 재혼으로 아빠와 잠시 살다가, 11살 때 다시 엄마와 살게 되며 혼란스러웠던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친 아빠 쪽에서 자랐을 당시, 할머니에게 “엄마가 너 버리고 갔어”라는 말을 듣고 “착한 딸이었다면 엄마가 날 안 버렸을까?”라는 자책까지 했다며 가슴 아픈 상처를 꺼내 보였다.

이후,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된 서송희는 엄마의 재혼가정에서 적응하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1년간 학교 등교를 거부하며 방황했다.

서송희는 “엄마가 너무 밉지만 미워하는 만큼 엄마를 사랑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성병숙은 딸의 아픔을 못 살핀 이유로 두 번째 이혼 당시 전 남편이 진 100억 빚에 부모님 간병까지 겹쳐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 됐던 시기를 회상했다. 

성병숙은 두 차례 결혼과 이혼을 겪었다. 특히 두 번째 남편이 외환위기 당시 남편이 100억원 부도를 내면서 파경을 맞았다. 

과거 한 방송에서 두 번째 남편의 보증을 섰다 빚 일부를 떠안았다고 털어놨다. 성병숙은 “나는 이혼 할 때마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두 번째 결혼에는 정말 잘 살고 있었는데 왕비에서 하녀가 됐다”라고 말했다. 

성병숙은 27세 나이에 지인의 소개로 결혼했으나 성격 차로 3년 만에 이혼, 이후 37세에 재혼 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두 번째 이혼을 했다. 현재는 직업 영어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딸 서송희와 함께 살고 있다.

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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