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마스크걸’ 신인 배우 이한별이 첫 연기 시작과 오디션을 보게 된 계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넷플릭스 ‘마스크걸’에 출연한 이한별을 만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한별은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마스크를 쓴 채 성인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는 20대 김모미를 연기했다. 이한별은 은밀한 이중 생활을 유지하는 아슬함을 연기한 데 이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상처와 절망을 표현했다.
이한별은 ‘마스크걸’ 공개 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마스크걸’ 제작발표회 이후 밖을 많이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의 반응을 실감을 잘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인터뷰를 다니면서 반응을 전해 듣고 알게 됐다”라고 쑥스럽게 답했다.
지금까지도 이한별은 포털사이트를 잘 보지 않고 있다며 “안 좋은 반응이 있을까 걱정이 됐고 마음에 걸리는 이야기가 있으면 계속 생각날까 봐 찾아보지 않게 됐다”며 “주변에서 좋은 기사, 댓글을 캡처해 보내줘 소식을 듣고 있다”라고 웃었다.
앞서 이한별은 처음부터 배우를 꿈 꾸진 않았다. 이한별은 패션디자인을 전공해 학부 졸업 후 뒤늦게 연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디자인을 하다 보니 내 디자인보다는 기업에 들어가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일을 하는 게 맞을까 고민하던 찰나 연극을 접하게 됐다. 배우가 혼자서 몇 시간 동안 에너지를 유지하며 연기하는 게 신기했다. 그런 연기를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연기를 늦게 시작한 만큼 이한별은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다. 이한별은 “아무래도 단편 영화 등에 출연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종종 페이가 없을 때도 있었고 적게 받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일이 꾸준히 있지 않은 시기였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점으로는 “그때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게 있고 열심히 버텨가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계속 동기부여를 해 (그 시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한별이 연기한 역할로는 “사진이 찍히는 모델 역할, 죽어서 귀신이 돼 꿈에서 이야기하는 역할,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 역할 등 주로 대사가 없는 역할들이였다. 일상적인 연기를 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어쩔 수 없이 장르적인 연기를 도전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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