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영케이 "롯데 김민석 등장곡 '예뻤어', 야구장서 함께 부르니 에너지 넘쳐" [인터뷰②]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데이식스 영케이가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의 등장곡 '예뻤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는 우리말로 '음표로 쓴 편지', '음을 붙인 편지'를 의미한다.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는 60년대 말 브리티시 사운드의 클래식한 요소와 80년대 미국 하드 록 발라드의 스트레이트 하면서도 호소력 넘치는 분위기가 매력적인 노래로, 영케이가 곡 작업에 참여해 애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 중견수 김민석의 등장곡이 데이식스의 히트곡 '예뻤어'로 바뀌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 역시 등장곡을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정했다.

영케이는 자신이 DJ로 있는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등장곡 소식을 접한 뒤 "일단 정말 감사드린다. 그런데 제가 상상했을 때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등장곡이다. 등장곡이면 뭔가 업되고 그런 게 상상이 가는데 '예뻤어'는 비장할 수 있긴 하겠다. 하이라이트 부분이면 등장을 하고 있을 때 바라봐 주시는 관객분들, 팬분들한테 하는 말일 수도 있겠다. '나를 바라봐 주는 그 눈빛이 예뻤다'라고. '늘 예쁘다'라고 외치는 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잔잔한 노래이긴 하지만 락 발라드다. 그냥 발라드처럼 마냥 잔잔하지만은 않아서 달리는 느낌이 있어서 잘 어울릴 것 같다. 맨 처음에 상상했던 저의 그림과 지금의 저의 답변은 다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예뻤어' 등장곡으로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김민석은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에서 '예뻤어'를 등장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래 '예뻤어'라는 노래를 몰랐다. 인스타그램에 제 이름을 팔로잉 해놔서 김민석인 분들이 모두 다 뜬다. 가수 김민석 씨도 뜬 거다. '예뻤어'를 리메이크하셨더라. 들었는데 괜찮아서 원곡을 찾아봤는데 원곡이 멜론 좋아요가 더 많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들었을 때 이 노래로 등장하면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은데 해서 다섯 명한테 물어봤는데 세 명은 괜찮다고 하고 두 명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어쨌든 제가 판단하는 거니까 바꿨다. 처음에는 좀 아닌가 싶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까 좋은 것 같다"라며 "의미 부여를 하면 안 되겠지만 등장곡 바꾸고 성적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바꿀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케이는 인터뷰에서 "라디오에서 사연으로 먼저 알게 됐는데 며칠 뒤 군대 선임이 영상을 찍어서 문자로 보냈다. (야구장에서) 다 같이 함께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라며 "굉장히 영광이다. 처음에는 사실 등장곡이다 보니 신나야 될 것 같고 '예뻤어'가 서정적이다 보니 안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상을 보니 함께 부르니까 에너지도 넘치더라. 골라주셔서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데이식스가 초반부터 생각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원필 씨 표현 빌리자면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며 "밴드 음악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일렉 기타, 드럼, 베이스 등 악기들이 쓰이는 구조는 전과 지금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시간이 계속 흘러도 듣기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영케이의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는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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