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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무한리필 식당 사장의 호소 "2~3명에서 5~6명 돼, 눈치 보는 청춘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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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대학가 무한리필 식당 사장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자 시키고 눈치 보는 학생들에게 사장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동국대학교 근처 무한리필 식당 사장이 작성한 글이 담겨 있다. 이곳은 인원수에 따라 메뉴 가격이 달라지는 곳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식당 사장은 "동국대학교 학생분들에게 고합니다. 두 분 또는 세 분이 오셔서 연어 중자 또는 반반 중자를 주문 주십니다. 다 드시고 나서 오셔서는 더 달라고 하시죠. 더 드립니다. 여태까지 그다지 박하게 대한 적은 없으니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곧 인원수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친구를 부르고 또 부르고 두세 명에서 시작한 테이블이 알을 낳고 부화하고 새끼를 쳐서 이내 다섯 여섯 명까지 됩니다. 그러고 또 빈 접시를 들고 오십니다. 좀 더 달라고 하십니다. 물론 더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 "더 달라고 하시면서 계속 제 눈치를 살핍니다. 눈치 보는 그 찰나의 그 청춘이 아깝습니다. 훌륭한 학교에서 훌륭한 공부 하시고 훌륭한 회사 들어가셔서 훌륭한 일들 하실 분들이 고작 다 쓰러져가는 구멍가게에서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는 일개 촌부에 불과한 저에게 고작 연어 몇 점 가지고 이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 그냥 좀 더 달라고 당당히 와서 말을 하세요. 궁금하면 지금 와서 그냥 좀 달라고 해보세요. 돈이 없으면 드시고 그냥 가셔도 됩니다. 나중에 큰 기업 사장님 되셔서 직원 데리고 와서 회식 한번 거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지금도 여기 오시기 위해 충무로역 횡단보도에서 길 건너 오시고 계시는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손님들. 그리고 그 학우분들. 자신에게 주어진 청춘을 사랑합시다"라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장님이 대인배다", "학생들 염치가 없다", "청춘이 아니라 빈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해당 식당은 연어 리필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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